양심까지 몰래 버리는 ‘불량 시민’과 언젠가는 꼬리를 잡겠다는 아파트 주민들이 6개월째 숨바꼭질을 벌이고 있다.
아파트 밀집지역인 동두천시 생연동 동양아파트 담벼락에는 일부 양심불량 시민이 유리조각과 유모차, 가구 등을 새벽에 몰래 버려 사람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김창식(76) 동양아파트 운영위원장은 “열 사람이 한 사람 도둑을 못 잡듯 저녁과 새벽시간까지도 범인을 잡기 위해 노력해봤지만 허사였다”며 “이제 얌체짓 좀 그만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동양아파트에 사는 진동현씨는 “일부 몰지각한 사람들의 행동으로 미관은 물론 파리, 모기 등이 끓어 건강에도 안 좋다”며 “시에서 CCTV를 설치하는 등 대책을 마련해줬으면 좋겠다”고 주문했다.
동두천시 청소행정과 관계자는 “신고가 들어와 여러번 치우기도 했는데, 계속 반복되고 있어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