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화·개혁 통한 공무원 무사안일주의 타파”
안병용(54) 의정부시장 당선자는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7월1일 취임 이후 가장 먼저 추진할 사업은 경전철 사업의 타당성 검토를 통한 쇄신안 마련”이라고 밝혔다. 안병용 당선자는 6.2 지방선거 민주당 후보 당시에도 ‘경전철 전면 재검토’를 주장한 바 있다.
안병용 당선자는 이와 관련 “경전철에 대한 쇄신안은 현재 시정인수위원회에서 면밀히 분석하고 있어 조만간 최종적인 대책안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경전철 잠정 중단을 요청한 것은 7호선 연장 관련 예비타당성 검토가 이루어지고 있어서 그 검토가 끝나는 기간까지 잠정적인 중단을 요구했던 것”이라며 “원래 의정부경전철은 2011년 8월 개통 예정이었으나, 2009년 12월 (주)의정부경전철이 회룡역환승센터 건립 등의 이유를 들어 10개월 연장안 협상을 시에 제시했다”고 공개했다.
안 당선자는 “이후 2010년 4월 시와의 협약단계에까지 이르러 현재 상태로 공사하더라도 원래 개통시기였던 2011년 8월 개통은 불가능한 상태”라며 “그러나 의정부시는 현재까지도 이 사실을 발표하지 않아 대다수 시민들은 2011년 8월 개통을 사실로 받아들이고 있다. 따라서 인수위에서는 10개월 연장 등 제반사항에 대해 검토단계에 있으며, 이러한 검토를 토대로 조만간 경전철에 대한 최종안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안 당선자는 이와 함께 “공무원들이 시민들과 소통되지 않고 있으며, 무사안일주의에 젖어있는 것 같다. 그러나 금방 해결될 것으로 안다. 앞으로 소통과 섬김, 업무 쇄신을 하지 못하는 사람은 중용되지 못한다는 사실을 다들 인지하고 있는 것 같다”며 공직사회를 평가했다.
한나라당 과반수 의석인 의정부시의회와의 관계에 대해서는 “의정부시를 위하는 일에는 한나라당도 민주당도 없다. 오로지 의정부당만이 존재할 뿐”이라며 “견제와 균형이라는 자치단체와 의회의 본연의 기능을 유지하면서 상호 협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안병용 당선자는 시정철학에 대해 “변화와 개혁을 통한 행정쇄신, 비효율성과 비능률성에서의 탈피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섬김과 소통이 전제되어야 한다”면서 “시민들을 섬길줄 모르고 시민들과 소통하지 않고서는 올바른 시정을 이끌어 갈 수 없다. 시장은 실국장을 섬기고, 실국장은 공무원을 섬기고, 공무원은 시민을 섬김으로써 시민들과 소통할 수 있어야 한다. 그 다음으로 자기분야에 대하여 철저히 연구하고 시민들이 행복해질 수 있게 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시민들의 심판이 얼마나 무서운지 또다시 느꼈습니다. 저 안병용, 시민과 소통하고 시민을 섬기는 시장이 되겠습니다. 열심히 연구하고 노력하여 의정부시민들이 행복하게 살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이제 저와 함께 의정부시의 가치를 높이고 행복한 삶을 살 수 있는 의정부가 되도록 동참해 주시기 바랍니다. 항상 여러분들의 말씀을 경청하며 가슴에 새기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