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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스권에 갖힌 증시
박종일의 주식 리포트
  2010-07-07 10:52:32 입력

▲ 한국투자증권 의정부지점장
경기침체 우려로 급락한 글로벌 증시

6월 중순까지 양호하게 상승하던 코스피 지수가 6월 마지막 주부터 다시 한번 조정 양상을 보이고 있다.

코스피 지수는 지난 고점인 1730 수준에서 연기금의 순매수로 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증대되었으나, 중국과 미국을 비롯한 글로벌 증시의 약세와 함께 다시 한번 1700포인트를 하회하게 되었다.

미·중 증시가 연내 저점을 하회하는 큰 폭의 약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국내증시는 오히려 상대적으로 강세를 보이고 있다고 해도 무방할 정도다. 

증시 하락의 이유는 유럽의 재정긴축이 실물경기 침체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확산되면서 증시에 큰 부담을 주고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최근 발표된 중국과 미국의 각종 경기지표가 부진한 양상을 보인 것이 경기둔화설에 탄력을 붙게 만들었다.

미·중국 경기지표 점검

지난주 미국 컨퍼런스 보드는 중국의 4월 경기선행지수를 1.7% 증가에서 0.3% 증가로 하향 조정했는데 이는 지수산정과정에서 오류를 수정한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이 경우 중국의 경기선행지수 상승률은 전월 대비 급격하게 둔화된 것으로 주식시장의 실망감을 안겨주었다.

한편 미국과 중국의 6월 제조업구매자 물가지수가 동반 하락하는 현상을 보였는데 이는 디플레이션 우려가 확산되는 계기가 되고 있다. 구매물가 하락은 기업의 원가를 개선시키는 긍정적 효과도 있지만 현재 나타나고 있는 하락의 원인이 수요감소 및 미래 가격하락 전망에 근거하기 때문에 경기위축 신호로의 의미로 받아들여지는 것이다.

또한 6월 미국의 고용지표는 실업률이 전월 9.7%에서 9.5%로 하락했으나 실업률 하락은 고용시장 개선보다는 구직 단념자가 늘어났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6월 경제활동 참가자수는 5월 대비 652,000명 감소했기 때문이다. 민간부분의 일자리는 83,000건 늘어났으나 예상치인 11만건에 미달하면서 실망감을 주었다.

결국 중국의 경기선행지수 하향 조정에서 촉발된 경기둔화 우려가 중국과 미국의 제조업 지수 약화와 예상치를 하회하는 고용지표로 인해 더욱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당분간 상승탄력 기대 힘든 상황

위에서 언급한 경제지표들과 같이 현재 글로벌 경기둔화를 예단할 만한 재료들이 나타났다는 점이 우려된다. 향후 증시 방향성은 미국의 경제지표에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높아졌는데, 당분간 긍정적인 경제지표들의 발표를 기대하기 어렵다는 점에서 향후 주식시장의 강한 반등을 기대하기는 힘들 것으로 판단된다.

그러나 위안화 절상으로 시작된 중국의 내수경기 확장 가능성이 높다는 점, 경기둔화 조짐이 더블딥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낮다는 점을 고려할 때 지수가 어느 정도 하방 경직성을 보일 것으로 전망한다. 지금의 조정은 남유럽 재정위기가 유로존 전체 위기로 확산되는 극단적인 상황 때문에 비롯된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특히 7월은 본격적으로 기업들의 2분기 실적발표 시즌에 진입한다. 국내 대기업들의 분기별 실적이 지난 분기에 이어서 사상 최고치를 경신할 가능성이 높은 만큼 실적이 높게 나올 것으로 예상되는 업종은(해운, 자동차, 항공 등) 주가 조정시 매수해도 좋을 것으로 판단된다.

(상기 내용은 당사의 의견이 아니며 의정부지점의 견해입니다.)

한국투자증권 의정부지점
031-829-1254

2010-07-28 14:37:15 수정 경기북부시민신문(hotnews24@par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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