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전 홍문종·김문원 두 분의 약속 잊지 않아”
신광식 경기도의회 부의장(한나라당, 의정부갑)은 “이번에는 어떤 방식으로든 의정부시장 선거에 나서겠다”고 출마의사를 강하게 천명했다. 신광식 부의장은 이어 “한나라당을 지켜온 사람으로서 당에 누가 되는 일을 할 수는 없지만 이번에도 시장후보 경선이 없고, 공천기회가 박탈된다면 정치를 그만 둘 각오로 임하겠다”고 배수진을 쳤다.
20일 지역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그는 “지난 지방선거를 앞두고 김문원 당시 한나라당 지구당위원장과 홍문종 현 도당 위원장이 내게 한 약속이 있다”며 “(이번 선거 때 시장출마 기회를 주기로 한) 그 때의 약속을 믿고 당시 시장선거에 도전하지 않고 도의원선거에 나섰다”고 말했다.
그는 또 “표에 구애받지 않고 임기 4년동안 소신있는 행정을 펼치고 싶다. 누가 후임자가 되든 일하기 쉽게 2~30년 계획을 세울 수 있는 충분한 역량을 발휘하고 싶다”며 시장후보를 가릴 수 있는 기회를 달라고 요구했다.
그는 “김문원 시장과는 객관적인 조건이 열세라는 점은 인정한다”면서 “그러나 15~20%의 고정표가 있는 내게 홍문종 위원장은 아직 경선 등에 관한 이렇다 할 언질이 없다”고 서운해했다.
그는 “중앙당 인맥은 없지만 지역발전을 위한 순수한 마음이 있다”며 “의정부시장 공천이 안됐을 경우 여러 가지 출마방식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