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월8일~9일 이틀 동안 일본 ‘시즈오카현 후지에다시 후지에다종합운동공원 축구장’에서 벌어진 “제18회 일본전국PK선수권대회”에서 한국대표로 참가한 양주시(축구협회)선수단이 3위를 차지하는 쾌거를 이루었다.
총 433개 팀이 참가한 이번 대회는 어느 때보다 치열한 경쟁이 이루어졌다. 본선에서 1회전을 부전승으로 통과하고 2회전을 무사히 마친 양주시는 32강전에서 ‘뉴욕 양키스’를 이기고 올라온 ‘후지시’를 4:2로 가볍게 제압하고, 16강전에서 ‘후지에다 시의회’를 이기고 올라온 강력한 우승후보 ‘시즈오카시’를 접전 끝에 6:5로 물리치며 돌풍을 예고했다.
8강전에 돌입한 양주시는 ‘오카베 풋살구락부’와의 게임에서 16강전에서 입은 골키퍼(최규연)의 부상(왼쪽어깨탈구)으로 고전 끝에 5:4로 승리하면서 4강에 진출하였다. 이대회규정상 “5명의 선수(골키퍼포함)가 부상이나 팀 사정으로 선수를 교체 할 수없으며, 부상으로 출전하지 않으면 4명의 선수만 출전이 가능하며 1골은 노골로 처리한다”는 규정으로 4강전은 최대의 고비였다.
3,000여명의 일본 관중들의 환호와 후지에다 사쿠라이 미키오 부시장의 격려 속에 4강전에 출전한 선수들은 주전 골키퍼의 부상으로 흔들리는 모습이 보였으나 침착하게 게임에 임하였다. 골키퍼의 부상 투혼으로 상대팀 2번째 키커의 골을 막아내고 쓰러져 일어나지 못하여 응급처치 후 선전하였지만 승리의 여신은 양주시의 손을 들어주지 않으며 결과는 아쉽게 5:4 역전패를 당하고 말았다.
박재만 양주시축구협회장은 “먼저 초청해준 후지에다시 키타무라 쇼해시장과 환대해준 시민들에게 진심으로 감사하며, 역사와 전통이 있는 국제 대회에서 3위를 차지해 기쁘고 어려운 여건 속에 최선을 다해준 선수들과 이 기쁨을 함께 하겠다”며 “이번 일본 PK 대회를 참가해서 많은 것을 배우고 느끼며, 양주시도 이러한 게임을 통하여 시민이 함께 어우러지는 축제를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남녀노소가 출전한 이번 “제18회 일본전국PK선수권대회”는 축제 문화가 발달된 일본이 운동을 문화축제로 승화시킨 대표적인 축제라고 말할 수 있다. 일본에서는 성공한 축제의 하나인 PK선수권대회는 양주시와 후지에다시간의 업무제휴로 자매결연 을 맺어 후지에다시의 초청으로 작년에 이어 올해로 두 번째 참가한 대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