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디빌딩(body building)이란 보디(body), 몸을 빌딩(building), 만든다는 말로(build+ing 만들다의 동명사) ‘근육이 우람하면서도 균형잡힌 신체를 통해 건강하고 기능적인 몸을 만들기 위한 일련의 트레이닝’을 말한다. 운동의 필요성이야 말할 필요도 없겠지만 근육질의 균형잡힌 몸매에는 어린시절 꿈꾸었던 히어로의 모습이 담겨 있다.
슈퍼맨에서부터 헐크, 터미네이터까지 강인한 육체가 되어 강력한 힘을 가진다는 상상, 꿈보다는 현실이 우선이 되는 어른이 되어서도 그 꿈을 이루기 위해 자신과의 싸움에 매진하는 이들이 있다.
전문헬스시설이 10여개에 불과하지만 그 속에서도 제52회 경기도 체육대회에서 총 8개 체급 중 5개 부분에 입상하는 쾌거를 이룬 양주시 보디빌딩연합회 김성수(49) 사무장은 자신 또한 10년 이상 보디빌딩에 매진해왔다고 말한다.
“체육시설이 많은 다른 시에서는 선수가 넘치고 넘칩니다. 하지만 우리시에서는 선수를 찾아다녀야 하지요. 그런 상황 속에서 우리 연합회는 다른 지역 선수들을 제치고 라이트급, 라이트미들급에서 윤현국, 강성환 선수가 1위를 차지하고 신상철, 백길용 선수가 각각 60㎏과 85㎏, 그리고 제가 75㎏에서 2위를 차지했습니다.”
이 성적은 우연한 것이 아니다. 양주시는 보디빌딩 부분에서 51회 우승으로 역대 보디빌딩 팀 중에서 처음으로 2회 연속 종합우승을 거뒀다고 한다. 보디빌딩연합회가 양주의 이름을 널리 알리고 있는 것이다.
“물론 힘들지요. 맨 몸으로 남들 앞에 나서고 체중관리도 해야 하니까요. 시합 2~3일 전에는 물도 입에 안 댑니다. 선수들도 다 생업이 있지요. 하지만 운동을 좋아해서 모인 사람들이고 이제는 ‘운동이 애인’입니다. 체육관이 쉴 때는 집에서 운동합니다. 운동에 인이 배겨서 안하면 몸이 아픕니다.”
시에 체육관이 부족한 것이 아쉽다면서 개인적으로 보디빌딩이 활성화 되고 보다 많은 체육시설과 공간이 생겨나길 바란다는 김성수 사무장은 다시 한번 운동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보디빌딩은 모든 운동의 기초운동입니다. 혈관이 확장되고 잔병이 없어집니다. 무엇보다 매사가 의욕적으로 바뀝니다. 운동을 즐기다 보니 술 마시는 시간도 줄고, 좋은 사람도 많이 만납니다. 건강해지면 아내도 좋아하고, 운동에 매진하는 모습을 보이면 아이들에게 본보기도 됩니다. 운동을 일단 시작하세요. 마음만 먹지 말고 행동으로 보이는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