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최근 정부에서 건설계획 수용 입장을 밝힌 GTX 노선을 양주와 파주, 평택, 구리 지역까지 연장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경기도는 현재 구상 중인 3개노선 총 연장 174km의 GTX를 70km 연장(240km)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며, 이를 위해 용역비 3억5천만원을 2010년 제2회 추경예산에 상정했다고 10월5일 밝혔다.
노선연장 검토 이유에 대해 경기도는 “김포시, 광명시, 파주시를 비롯한 9개시에서 2기 신도시 개발에 따른 교통대책으로 GTX 연장을 요구하고 있고, 올해 8월말 현재 GTX 연장을 요구하는 민원이 1만7천여건이나 된다”고 밝혔다.
이어 “연장노선을 포함해 경제성을 분석할 경우 결과가 다르게 나타날 수 있고, 기존 철도망 효율성 증대를 통한 수요증대 방안, 기본계획에 반영된 차량기지 이전과 지상구간 설계 등으로 건설비용을 낮추는 방안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경기도 최민성 GTX추진기획과장은 “예측 가능한 편익범위를 철저히 조사해 비용을 줄이는 방안으로 연장노선을 검토할 예정”이라며 “최적의 투자시기와 비용을 검토하기 위해 반드시 용역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경기도는 연구용역 결과 노선연장 타당성이 높은 것으로 나올 경우 정부의 국가기간철도망 구축계획에 노선연장안이 반영되도록 국토해양부에 건의할 방침이다.
정부는 경춘선(180㎞/h), 서해선(270㎞/h) 등 최근 준공 또는 계획하고 있는 국가철도망의 고속화를 추진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