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와 동두천시가 주최하고 사회단체 어수회(회장 정경선)가 주관한 우주과학체험이 10월16~17일 동두천종합운동장에서 김문수 경기도지사, 오세창 동두천시장 등 3만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됐다.
천체망원경 30대가 동원된 경기과학축전에는 경기바이오센터, 초·중·고·대학 50여개 학교 등이 참여했으며 천체사진전, 과학탐구 코너, 각종 경진대회, 소방문화체험, 수학체험, 우주과학체험, 생명탐구, 만들기체험 등의 프로그램이 참가자들을 과학의 세계로 안내했다.
행사장 입구는 우주복, 우주인 모형, 우주생활관, 중력적응훈련장, 과학상상화 우수작 및 천체사진 전시 등 우주체험장으로 꾸며졌다.
행사장 중앙은 천체망원경 설치, 조작, 이론평가, 천체관측 시연, 천체 찾는 과정 등 경진대회 마당으로 진행됐다.
이밖에도 과학실험, 해시계·별자리판 만들기, 향초·소리피리 만들기, 천체관측 등이 펼쳐졌고, 야간에는 수백여 불꽃이 하늘을 수놓으며 참가자들을 축제의 분위기로 몰아넣었다.
운동장 둘레를 따라 설치된 60여개의 과학행사 부스는 참가단체들이 특색을 살린 실험을 직접 할 수 있도록 했고, 신약개발 전시를 통해 신약이 탄생하는 과정을 경기바이오센터가 설명했다.
수원대학교는 트러스 만들기와 U-City 보안감시체험을 설치해 놓았으며, 대진대학교는 수학·화학프로그램을, 천체투영관은 에어돔 천제관측장비를 설치해 청소년들에게 과학의 꿈을 심어주었다.
경기미용고등학교는 레게, 페이스페이팅, 네일아트, 손바닥에서 불타는 불, 허공에 뜬 페트병, 쏟아지지 않는 물컵 등 다양한 흥미거리를 제공했다.
관내 이담초등학교는 미니 열쇠고리를 만들었으며, 동두천중학교는 공명실험과 숨겨진 지문찾기, 생연중학교는 나무젖가락 투석기, 보영여자고등학교는 열기구제작, 동두천고등학교는 망원경모형·별자리보기판 만들기를 준비해 참가자들과 함께 했다.
동두천기상대는 온도계기판 만들기, 기상장비체험과 전시, A+과학업체에서는 연기비눗방울·젤리 만들기, 소형물로켓, 미니망원경, 보따리전지를 준비했다.
이밖에도 유리병 공예와 축구로봇 만들기, 파라핀이용 손 만들기, 골드버그장치 만들기대회, 댄스로봇경연, 헬륨인쇄풍선과 주물럭비누 만들기, 과학매직쇼, 각종 공연 등이 펼쳐져 3만여 참석자들이 환호성을 울렸다.
이번 축전은 전국학생천제관측대회 수도권 예선대회를 겸한 행사로 입상팀은 11월 전국대회 출전권이 주어진다.
정경선 어수회 회장은 “미래의 꿈나무인 청소년들이 생활 속에서 과학을 접하고 다가오는 우주시대에 주도적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올해 10회째 과학축전을 개최하게 됐으며, 앞으로도 더 짜임새 있는 행사를 통해 청소년들에게 우주과학의 꿈을 심어주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