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북부참여연대가 동두천 제2지방산업단지 조성사업과 관련해 “막대한 예산을 들여 실시한 환경성 검토 서류를 동두천시와 환경부 모두 보관하고 있지 않다”고 문제를 제기했다.

경기북부참여연대는 6일 “안일한 환경부의 모습에 지자체가 너도 나도 사업비를 타내고 있다”며 그 예로 동두천시가 추진하고 있는 제2지방산업단지 조성사업을 들었다.

참여연대는 “산업단지는 환경영향평가 대상사업이기 때문에 평가협의 후 협의내용 및 이행계획서 또는 재검토를 받는 등 엄격한 규제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안흥동으로 제2지방산업단지 조성이 진행될 때 막대한 예산을 들여 실시한 환경성 검토 서류가 동두천시는 말할 것도 없고 협의부처였던 환경부에서도 ‘존재하지 않는다’고 밝혔다”며 “이것은 비단 동두천시만의 문제는 아닐 것”이라고 지적했다.

2002년 5월 동두천시 안흥동에 경기도와 환경부가 조사한 제2지방산업단지 환경성 검토 서류 공개요청에 대해 한강유역환경청은 “안흥동에 계획했던 동두천 제2지방산업단지에 대해서는 우리청과 사전 환경성 검토 및 환경영향평가 협의 사실이 없다”고 밝히고 있으며, 동두천시는 “예산이 책정됐지만 집행되지는 않아 환경영향평가 용역을 실시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동두천 제2지방산업단지는 1995~2000년까지는 지금의 영상단지 부지인 안흥동 일대에 추진됐다가 환경훼손 우려 등의 이유 때문에 동두천동으로 사업부지가 변경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