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시장이 공청회에 이어 각 구역별 현장방문 설명회를 개최하고 있다. 정확한 일정도 없이 시시때때로 시장 일정에 꿰어맞추기식으로 진행하는 현장방문이며, 장소도 수시로 변경되고 행사에는 국·과장 및 동장까지 대규모로 동원되고 있다.
의정부시장은 1시간여의 행사 동안 절반 이상을 뉴타운 사업의 당위성과 허위홍보내용으로 채워가며 발언하고 정작 주민들의 질문에는 속시원하게 답변하지 못하고 있다. 오히려 찬성 측 주민과 반대측 주민간 갈등만 조장하고 있다.
지난주 가능1동에서 개최된 설명회는 구역별 뉴타운 설명회 개최명분만 쌓으려는 행사임이 명확히 밝혀졌다. 소위 ‘섬김과 소통행정’이 아닌 ‘통제와 불통행정’을 자인하는 방식으로, 정작 주민들이 듣고 싶어 하는 내용을 쏙 빼버리고 주민들의 얘기를 끝까지 듣지도 않고 홀연히 가버리는 방식으로 주민들을 골탕먹이고 있는 것이다. 주민들을 졸로 보는 웃기는 현장방문 행사로 이럴 바에는 아예 걷어치워 버리는 게 맞다.
의정부시는 지난주 총괄계획가 회의를 개최하고 이제 남은 일정인 경기도재정비심의위원회에 재정비촉진계획안을 올릴 것으로 예정하고 있다. 부실하기 짝이 없는 뉴타운 계획안은 주민들의 혼란과 갈등만 부채질할 뿐 그동안 제기된 문제에 아무런 답을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
또한 가능지구의 경우 7~9지구를 두 개 지구로 합쳐 변경해놓고 구역변경사항에 대한 주민공람도 생략한 채 일방적으로 강행하고 있다. 이런 방식은 절차상 무효사유에 해당된다. 주민재산권에 대한 중대한 변경사항을 아예 설명도 없이 구역통합하는 무책임한 방식이다. 이부분을 포함하여 의정부시 뉴타운 반대 주민대책위원회는 행정소송도 불사할 것이다.
주민대책위에서는 오는 12월31일 오후 2시 행복로에서 1천여명이 참석하는 대규모 집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번 집회는 의정부시장이 경기도재정비심의위원회에 심의를 올리지 않도록 보다 강력하게 투쟁하는 시발점이 될 것이다. 또한, 뉴타운 반대의 목소리를 분명히 전달하고 주민대책위에 대한 폭언을 저지르고 반대 주민들을 짓밟고 있는 의정부시장을 규탄하는 행사가 될 것이다.
아울러 별도로 매주 금요일 오후 2시 지구별로 민주당과 의정부시장 규탄집회를 순회하면서 개최하고, 뉴타운 설명회를 매주 화요일 오후 7시 의정부1동 의정부교회에서 정기적으로 개최하고 있다. 향후 뉴타운 반대서명운동을 계속하여 진행해 나가면서 경기도지사 방문 및 항의투쟁도 병행해 나갈 것이다. 의정부시장은 무책임한 계획안 강행을 중단할 것을 다시 한번 촉구한다.
2010. 12.22
의정부시 뉴타운 반대 주민대책위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