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 성과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소중한 것은 시민들이 편안하게 생활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드는 것입니다.”
지난해 4월30일 양주경찰서에 부임한 김인옥(55) 서장은 양주경찰서를 2·3급지 경찰서 중 가장 우수한 경찰서의 대열에 올려놓았다. 직원들 및 주변에서는 이를 김 서장이 ‘친서민 치안활동’에 주력한 결과물이라고 평가한다.
-신뢰받는 경찰을 만들기 위해 중요한 점은?
=우선 경찰서 내부의 근무환경과 분위기가 좋아야 한다. 함께 일하는 직원들을 함부로 대하지 않고 인격을 존중하며 같이 근무하고 싶은 사람이 되라고 늘 말하고 있다.
-살기좋은 양주시를 만들기 위한 노력은?
=주민들의 적극적인 치안 참여가 필요하다. 넓은 양주시에 비해 치안인력이 절대적으로 부족하기 때문에 CCTV 설치는 중요한 부분이다. CCTV는 범죄예방과 검거에 커다란 효과가 있다. CCTV의 더 많은 확보와 순찰활동 강화 그리고 대민치안 서비스를 위해 친절한 경찰서를 만들어 가겠다.
-교통사고를 줄이기 위한 구체적 활동은?
=교통사고는 안전불감증에서 시작된다. 따라서 항상 다니는 길이라도 언제 위험한 상황이 닥칠지 모르기 때문에 사전에 위험한 상황이 만들어지지 않게 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이것은 현장을 자주 다니는 방법 밖에는 없다. 각각 성격이 다른 4개 지역에서 경찰서장을 하면서 많은 노하우를 쌓을 수 있었기 때문에 그 경험으로 모든 업무에 임하고 있다.
김인옥 서장은 현장 중심의 치안행정을 펼치기 위해 국가와 양주시가 설치한 CCTV 외에 공장과 편의점, 학교주변, 단독주택 등 범죄 취약지역에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CCTV를 설치하도록 유도해 현재 846대가 설치됐다. 이같은 결과 지난해 주요범죄 발생 감소율은 44.25%로 경기도내 2위를 차지하는 성과를 올렸다.
특히 도·농복합시인 양주에서 가장 많이 일어날 수 있는 사건은 절도와 교통사고다. 이에 따라 양주경찰서는 절도범 검거율 70%, 강도범 검거율 90% 라는 ‘7090 전략’을 통해 지난해 상반기 으뜸형사 도내 2위, 피해품 회수 도내 1위의 성과를 내기도 했다.
또한 합리적 속도조정을 통해 3개 구간을 제한속도 10㎞/h씩 줄여 교통사망사고를 22.3% 감소시키는 효과를 거두었다. 2010년 토착비리 실적 2·3급지 경찰서 중 1위를 차지했고 지방선거 단속실적에서도 2·3급지 경찰서 중 1위, 치안고객만족도 5위, 경찰청 전화친절도 3위를 각각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