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진성복 경기도의원(동두천2)이 이사장으로 있는 동두천기독교협동조합이 영업을 중단하면서 파문이 커지고 있다.
조합원 등에 따르면, 진성복 의원이 김성수 국회의원(양주·동두천) 관련 정치자금법 위반과 조합 돈을 개인적으로 사용한 혐의 등(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배임)으로 구속된 1월18일을 전후하여 예금이 대량 인출됐다.
이 사건이 알려진 1월17일 4억원, 18일 4억원, 19일 18억원 등 26억여원이 빠져나가자 유동자산 42억여원이던 동두천기독교협동조합은 20일 자체적으로 문을 닫고 더 이상의 예금 인출을 막고 있다는 것이다.
1979년 7월 설립된 동두천기독교협동조합은 현재 자산규모가 약 160억원이며, 기독교 신자 1천500여명이 조합원으로 참여하고 있다.
금융업무, 국내외 선교사업, 장학사업, 사랑나눔사업, 지역 복음화사업, 교회 필요자금 지원 등을 하고 있는 동두천기독교협동조합은 제3금융기관이어서 예금자보호법 적용을 받지 못해 피해가 확산될 전망이다. 이에 따라 동두천 지역경제도 휘청거릴 것으로 보인다.
한 조합원은 “진성복 이사장이 사리사욕을 채우려다 일을 키웠다”며 “현재로서는 발만 동동 구를 수밖에 없다”고 하소연했다.
한편, 조합원들은 대책위원회를 결성하고 1월22일 비상총회를 개최할 예정이었으나 검찰이 관련 자료를 모두 가져가 협동조합 부실 대출 등의 실체를 파악할 수 없자 총회를 무기한 연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