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뉴스 
2025.04.03 (목)
 
Home > 칼럼 > 하하 오혜열의 웃음이야기
 
내려놓음
  2011-02-12 11:59:20 입력
▲ 하하 웃음행복센터 원장
   의정부제일간호학원 원장
   웃음치료 전문가(1급)
  <웃음에 희망을 걸다> 저자
어느 정신과 의사에게 우울증이 심한 중년 여인이 찾아 왔다. 이것저것 질문을 하던 의사는 이상한 점을 한 가지 발견했다. 그것은 오른손 주먹을 꼭 쥔채 펴지 않는 것이었다. 의사는 그 주먹을 펴보라고 여러 가지 방법으로 설득하였다. 그러나 그 여인은 소중한 보물을 쥐고 있는 듯 결코 펴지 않았다. 몇년 후 그 여인은 죽었다. 드디어 오른손 주먹을 편 순간, 그 속에는 녹슨 동전 한 개가 들어 있었다.

C는 소문난 부자였다. 동대문시장에서 섬유도매업으로 성공해 큰 돈을 벌었다. 서울 외곽에 별장도 마련했고 그곳에 딸린 큰 농장도 사들여 관리인에게 관리토록 했다. 그는 누구보다 부지런해서 새벽 3시에 일어나 밤 10시까지 일했다. 그의 인생은 늘 승승장구하는 듯 보였다.

그러던 그에게 허리 아픈 증세가 찾아왔다. 골프칠 때 좀 무리했나보다 생각하고 크게 신경쓰지 않았다. 좀처럼 아픔이 가시지 않자 종합검진을 받았다. 췌장암 말기 진단 결과가 나왔다. 그는 분노했다. “어떻게 모은 재산인데 이것을 모두 두고 가야 하다니….” 그가 입원한 병실은 주치의 외엔 간호사도 접근하지 못했다. 그의 분노는 손에 닥치는 대로 집어던지는 것으로 폭발했다. 2개월 반을 넘기지 못하고 그는 지구별을 떠났다. 재산에 대한 집착을 버리지 못한 채….

우리들은 녹슨 동전 하나씩 손에 쥐고 산다. 법정스님 같은 무소유를 실천한 분이 아니라면 누구나 녹슨 동전 하나쯤은 쥐고 살게 마련이다. C처럼 재산이 녹슨 동전일 수도 있다. 많은 경우 부, 명예, 권력, 인기, 자녀, 건강, 사상 등이 녹슨 동전이 되기도 한다. 우리에겐 두 가지 자유가 있다. 이 녹슨 동전을 움켜쥐고 살 자유와 이 녹슨 동전을 내려놓고 살 자유다. 즉, 집착으로의 자유와 집착으로부터의 자유다. 우리의 삶에 중요한 가치가 행복일진대 어느 것에든 집착하는 마음으로는 결코 행복할 수 없다. 녹슨 동전을 내려놓아야 진정한 자유와 행복한 삶을 영위할 수 있는 것이다.

두 수도승이 폭우가 내린 뒤 진흙탕 길로 변한 시골길을 걸어가고 있었다. 작은 시내 근처에서 시냇물을 건너지 못해 쩔쩔매는 젊은 여인을 발견했다. 수도승 중 한 사람이 얼른 그 여인을 등에 업고 건너편으로 건네주었다. 그리고 아무 일 없는 듯 두 수도승은 계속해서 걸었다. 반나절 뒤 그들은 목적지인 절에 도착했다. 그 때 한 수도승이 여인을 업어 시내를 건네준 수도승에게 물었다. “왜 그 여인을 업고 시내를 건네주었는가? 우리 수행자들은 그렇게 해서는 안되는 계율도 모르는가?” 그러자 여인을 건네준 수도승이 대답했다. “나는 그 여인을 내려놓은 지 반나절이나 되었는데 자네는 아직도 그 여인을 업고 다니는군.”

내려놓는 일은 우리 삶을 가볍게 해주며 생을 자유롭게 해준다. 그렇지만 반나절이나 불쾌감의 짐을 지고 걸은 수도승처럼 많은 이들이 생각과 감정 속에서 내려놓지를 못하고 점점 더 많이 쌓아가며 무거운 과거의 짐들을 지고 다닌다. 그래서 그들은 불평, 경계감, 적대감, 죄책감, 후회, 혐오, 근심, 방어, 고통, 두려움 등으로 자신의 감옥 속에서 나오지 못하고 살게 된다.

평화롭게 물 위에 떠 있는 오리도 서로 싸움을 한다. 그러나 싸움은 싱겁게 끝나고 싸움이 끝나면 오리들은 반대편 방향으로 떠가다가 몇 번 격렬하게 날개를 털고는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 다시 평화롭게 물 위를 떠다닌다. 싸움의 스트레스를 날개 털기로 날려버리는 것이다. 그리고 깨끗이 잊어버리는 것이다. 오리들은 인간들에게 이렇게 충고한다. “너의 날개를 털어라.” 우리가 지고 가는 과거의 무거운 짐들은 지금 이 순간 내려놓아야 한다.

필자는 강의할 때마다 “웃어버려!”를 강조한다. 작은 일에 웃어버리는 습관을 쌓아가다 보면 많은 짐을 내려놓을 수 있게 된다. “웃어버려!”는 우리의 날개를 털어 평화를 찾는 지름길이며 인생의 무거운 짐들을 내려놓는 좋은 방법이다. 삶의 무거운 짐이 나를 짓누를 때, 할 수 없다는 무력감이 나를 엄습할 때, 불안한 마음에 두려움을 느낄 때 “웃어버려!”를 크게 외치고 1분 이상 미친 듯이 웃어보라. 생각할 수 없었던 평안이 나에게 찾아옴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내려놓음을 실천하는 좋은 방법 중 하나가 “웃어버려!”의 웃음을 웃는 일이다.
경기북부시민신문(hotnews24@paran.com)
경기북부시민신문 님의 다른기사 보기
TOP
 
나도 한마디 (욕설, 비방 글은 경고 없이 바로 삭제됩니다.) 전체보기 |0
이름 제목 조회 추천 작성일

한마디쓰기 이름 패스워드  
평 가









제 목
내 용
0 / 300byte
(한글150자)
 
 
 
 
 
 
감동양주골 쌀 CF
 
민복진 미술관 개관
 
2024 양주시 도시브랜드 홍보영상
 양주시, 농업발전기금 지원 사업
 양주시, ‘2025년 지방세 체납관
 이영주 도의원, 동계스포츠의 꿈
 동두천시도서관, 무인도서 예약
 동두천시, CCTV 관제 직원 불법
 동두천시, 2025년 청소년을 위한
 동두천 빙상 스타들, “국제 스
 경기도, 재개발·재건축 조합 대
 경기도, “연인산도립공원, 자연
 의정부시, ‘걷기왕! 개인전 챌
 의정부시, 한국토지주택공사(LH)
 의정부시, 노인장기요양기관 지
 경기도의회 임상오 의원, 연천소
 경기도교육청, 2일~3일 118교 교
 경기도, 초등 교육자료 ‘경기도
 경기도, 올해 쿨링포그 등 폭염
 경기도, ‘전세보증금반환보증
 익명의 손편지에 담긴 온기 가득
 농업경영체 등록정보가 바뀌면
 양주도시공사, 경남 산청군에 산
 박지혜 의원, 과학적 기후 위기
 의정부소방서 전선균 소방위, KB
 동두천시, 경기도의회 의정정책
 경기도교육청, 2025년 1분기 재
 동두천양주교육지원청 Wee센터,
 경기도교육청미래통일교육센터
 동두천시 교육발전특구, 협약형
 동두천시, 4월 ‘1일 명예시장’
 의정부시, 2025 의정부 호원 벚
 의정부음악도서관, 제5회 ‘버스
 
은현 정설화 조합장, 농협생명 BEST CEO 수상
 
양주농협, 상호금융대상 수상…종합경영평가도 6년 연속 1등급
 
“UBC는 약탈적이자 사기성 높은 사업 우려”
 
박형덕 시장, 퇴원한 다섯쌍둥이 가정 방문 축하·격려
 
정희태·김현수 의원, LH 양주본부장 면담
 
양주축협 이후광 조합장, 농협생명 BEST CEO
 
인생 역전
 
회사 사정에 의한 휴직 명령
 
의료사고의 형사처벌 분석과 비교
 
나는 경기도 가평군 ‘노동안전지킴이’다!
 
동두천노인복지관-한전MCS 업무협약
 
 
 
 
 
 
 
 
 
 
 
 
 
 
섬유종합지원센터
 
 
 
신문등록번호 : 경기.,아51959 | 등록연월일 : 2018년 9월13일
주소 : (11676) 경기도 의정부시 신촌로17번길 29-23(가능동) 문의전화 : 031-871-2581
팩스 : 031-838-2580 | 발행·편집인 : 유종규│청소년보호책임자 : 송수연 | 관리자메일 : hotnews24@paran.com
Copyright(C) 경기북부시민신문 All rights reserved. Contact webmaster for more informat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