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두천시 영상단지는 투자사이자 시행사인 (주)드림우드가 외자와 국내자본을 유치하고, 시는 인허가 관련 업무 등 제반여건을 지원키로 약속하여 추진된 사업으로, 5.31지방선거 당시 최용수 시장의 주된 공약 중 하나다.

3년 전부터 최용수 시장 등 여러 정치인의 입을 통해 영상단지에 대한 얘기가 흘러나온 반면 시는 투자사와의 계약을 이유로 비공개를 원칙으로 삼아왔다.

그러나 이번 지방선거 때 최용수 시장이 ‘3만명 고용창출’ 등 지역경제 활성화의 한 대안으로 영상단지 조성을 공약으로 내세우자 동두천시민연대 등 시민단체와 시민들로부터 사업에 대한 공개요구 압박을 받아왔다.

이와 관련 시 관계자는 “외자유치 등 투자자를 밝히는 문제에 대해서는 (주)드림우드 등 국내투자사와 합의 하에 공개하기로 계약을 맺었다”며 “지금은 구체적으로 공개할 수 없지만 올해 말쯤에는 사업계획을 명확히 밝힐 수 있다”고 전했다.

한편, 동두천시 신시가지에 위치한 (주)드림베이스가 (주)드림우드를 대신해 토지보상 매입업무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신시가지 주공5단지 인근 건물에 위치한 (주)드림베이스 관계자에 따르면 “3개월 전 (주)드림우드와 계약을 체결하고 사무실을 마련한 뒤 토지보상 매입업무를 시작하고 있다”며 “일부 주민과 토지매매 계약이 성사된 것은 사실이지만 이는 매물로 나온 부동산이었다”고 말했다.

시 관계자도 “(주)드림베이스가 사업 대상 주민을 상대로 토지보상작업에 착수할 것이며 그렇게 되면 토지보상협의와 관련한 정주민 설명회를 열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관계자는 “정주민 설명회는 영상단지 조성사업 전체에 대한 사업설명회는 아닐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