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혜의혹, 관광단지 미지정, 공무원 직위 사기의혹, 파라마운트 양해각서 취소 미공개, 환경파괴, 일방적인 토지매입, 비밀행정, 주민반대 등 여러 가지 의혹과 문제가 지적됐던 동두천 영상단지 사업과 관련해 사업시행자 드림우드가 또다시 “투자유치를 완료했다”고 주민들을 현혹한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해 9월 드림우드가 사업대상지 주민들에게 보낸 사업부지 협의매입에 관한 협조 부탁 안내문에는 “동두천시와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3년여 동안 본 사업에 필요한 국내·외 투자유치, 테마파크의 컨텐츠 확보 및 마스터플랜, 그에 따른 영상단지 전체의 개발계획수립 등의 준비를 완료했다”고 밝히고 있다.

그러나 지금까지 동두천시는 투자자 유치와 관련해 “토지매입이 어느 정도 진행돼야만 투자자 유치를 구체적으로 진행할 수 있다”며 “현재 얘기가 오가고 있는 투자자는 있지만 공개할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최용수 시장이 지난해 공개한 영상단지 추진일정에도 투자유치와 관련된 내용은 VISON MAKER 밖에 없었으며 이것 또한 투자의향서를 제출한 것일 뿐이다.

2006년 행정사무감사 때도 동두천시 담당자는 “부지매입이 70% 정도가 이뤄져야 투자유치가 가능하다”며 “전체 123만평 중 12만1천평을 매입한 상태”라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대해 드림우드 관계자는 13일과 22일 “전화로는 답변이 곤란하며, 10일 뒤에나 취재에 응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