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양주·동두천 정치인 재산현황
의정부시 20명, 양주시 11명, 동두천시 10명 등 총 41명의 현역 정치인 중 ‘부동의 거부’는 김영규 경기도의원(양주1)으로 조사됐다. 지난해에 이어 50억원대 재산을 유지하며 1위를 고수했다.
재산순위 10위까지의 얼굴은, 2위 홍범표(양주2) 경기도의원, 3위 현삼식 양주시장, 4위 황영희 양주시의원, 5위 심화섭 동두천시의원, 6위 송갑재 양주시의원, 7위 임경식 양주시의원, 8위 홍석우 동두천시의원, 9위 이종화 의정부시의원, 10위 노영일 의정부시의원이다.
지난해 7위였던 진성복 경기도의원(동두천2)은 무려 10억7천972만원이 줄어든 -1억5천747만원을 신고해 꼴찌(41위)로 추락했다. 지난해 16위였던 송갑재 양주시의원은 14억2천604만원이 늘어나 6위로 껑충 뛰어올랐다.
이같은 내용은 정부 공직자윤리위원회와 국회 공직자윤리위원회가 3월25일, 경기도 공직자윤리위원회가 3월28일 관보와 국회보, 도보 등에 공개한 정치인들의 재산변동사항에 나타났다.
1위 김영규 도의원의 경우 총재산 52억5천462만원 중 토지가 44억7천340만원, 건물이 7억4천110만원을 차지하는 등 현역 정치인 사이에서는 ‘부동의 부동산 거부’임을 자임하고 있다. 2위 홍범표 도의원도 총재산 31억4천990만원 중 토지가 27억5천292만원, 건물이 8억3천964만원이어서 나름의 ‘부동산 거부’로 부를 수 있을 정도다.
3위 현삼식 양주시장도 사정은 다르지 않다. 31억4천468만원이 총재산인데, 이중 토지가 15억3천865만원, 건물이 2억9천494만원이다. 12억9천561만원을 은행에 예금으로 보유하고 있는 점이 눈에 띈다. 지난해 대비 재산 감소액 1억1천863만원 대부분은 생활비로 사용했다고 신고했다.
‘땅 사랑’이 부자 첩경(?)
재산순위 10위권 정치인은 모두 부동산 비중이 큰 것이 특징이다. 4위 황영희 시의원은 총재산 26억3천590만원 중 부동산(토지 및 건물 총계, 자동차는 제외)이 23억5천843만원, 5위 심화섭 시의원은 총재산 20억8천634억원 중 부동산이 17억2천203만원이다.
6위 송갑재 시의원도 총재산 19억8천413만원 중 부동산은 18억7천42만원이다. 7위 임경식 시의원은 총재산 15억4천213만원에서 부동산이 15억3천445만원이나 된다. 8위 홍석우 시의원은 총재산 13억3천679만원 중 부동산이 11억8천80만원, 9위 이종화 시의원은 총재산 12억3천601만원 중 부동산이 19억655만원(채무 제외), 10위 노영일 시의원은 총재산 10억6천529만원 중 부동산이 11억3천918만원(채무 제외)을 차지한다.
재산고지 거부 줄이어
의정부에서는 강성종 국회의원(의정부을)이 부친과 모친 재산을 독립생계 유지를 이유로 고지 거부했다.
노영일 시의원은 장남 재산을 독립생계 유지 이유로, 손자 재산을 기타 이유로 고지 거부했다. 조남혁 시의원은 모친 재산을 타인 부양 이유로, 이은정 시의원은 부친과 모친 재산을 독립생계 유지 이유로, 안정자 시의원은 장남 재산을 독립생계, 손녀 재산을 기타 이유로 신고하지 않았다.
양주에서는 현삼식 양주시장이 차남과 손자의 재산을 독립생계 이유를 들어 고지 거부했다.
동두천에서는 진성복 도의원이 장남과 장녀 재산을, 심화섭 시의원과 김장중 시의원이 부친과 모친 재산을 독립생계 이유로 신고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