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두천시 공립어린이집이 사유화되고 있다는 지적에 이어 의정부시와 양주시 공립어린이집도 재위탁을 반복해 사실상 사유화가 심각한 것으로 밝혀졌다. <본지 3월9일자 3면 참조>
의정부시 9개 공립어린이집중 6개 어린이집이 개원과 함께 시설장이 단 한차례도 바뀌지 않았으며, 특히 의정부2동 새시대 어린이집의 경우 15년이 넘게 정모 시설장이 어린이집을 운영하는 사태까지 발생해 공립어린이집 사유화가 정착되고 있었다.
개원과 함께 시설장이 한 차례도 바뀌지 않은 공립어린이집으로는 가람·삼동·새시대·용현·장수원·장암어린이집이며, 희망어린이집 윤모 시설장은 2000년 1월 최초 임명된 후 올 1월 재위탁 되어 2009년까지 총 9년간 어린이집을 운영하게 된다. 은행어린이집 시설장은 올해 1월 새로 위탁됐다.
양주시 공립어린이집의 경우 의정부시처럼 개원 이후 시설장이 변경되지 않은 사례는 없으나 덕계어린이집 등 5개 공립어린이집이 2001년 3월부터 시설장 변경 없이 재위탁 돼 사유화 조짐을 예고하고 있다.
2007년 2월까지 위탁기간으로 정해진 6개 공립어린이집은 조례에서 정한 2년의 위탁기간을 기준 삼으면 최소 2번의 재위탁이 반복되었으며 6년동안 시설장 자리를 유지하게 된다.
의정부시는 조례에서 공립어린이집 위탁기간을 3년으로, 양주시는 2년으로 하고 있으며 두 곳 모두 시장의 인정 아래 재위탁이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