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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용호 양주소방서 작전담당 |
8월18일 새벽 6시45분. 윤모(34·여)씨가 119로 살려달라는 전화를 했다.
급박한 상황 신고인 것을 경험으로 느낀 양주소방서 상황실 요원은 즉시 구조대 및 백석119안전센터 구급차를 백석읍 복지리로 출동시켰다. 신고자의 위치가 복지리로 조회됐기 때문이다.
그러나 신고를 지휘하던 한용호 작전담당은 신고내용에 있는 “저는 지금 모텔 301호”라는 점을 강조하여 복지리에서 가까운 모텔 밀집지역인 홍죽리를 1차 검색목표라 삼았다.
검색 30분. 양주소방서 상황실에는 “요구조자 발견”이라는 한용호 작전담당의 덤덤한 목소리가 무전으로 들려왔다. 신고자는 백석읍 홍죽리 P호텔 312호에 쓰러져 있었으며, 음주상태에서 자살시도 흔적이 있었지만 크게 이상이 있는 것은 아니었다.
한용호 작전담당의 30년 소방관 노하우 작전이 성공하는 순간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