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시가 민간제안사업으로 가능동 58번지 일원 유통상업지역에 지상 62층 건물이 들어서는 도시개발을 추진한다.
8월23일 의정부시에 따르면, 지난 5월25일 ㈜케이제이산업개발이 제출한 ‘의정부 녹양역세권 도시개발사업’ 구역지정 제안서를 8월22일 수용하기로 결정했다.
의정부시는 녹양역세권 도시개발사업 민간 제안내용에 대한 ‘의회간담회’를 8월17일 개최한데 이어 8월18일 시청 상황실에서 안병용 시장과 시의원, 도시계획전문가, 관계공무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녹양역세권 추진현황 및 처리계획 보고회’를 가졌다.
보고회에서 안병용 시장은 “제안자는 사업의 경제성만 지나치게 내세우지 말고 의정부시민 모두가 만족하고, 주변지역과 공존할 수 있으며, 63빌딩을 뛰어넘는 상징성을 지닐 수 있는 도시개발사업을 추진해 줄 것”을 건의했다.
㈜케이제이산업개발이 제안한 녹양역세권 개발사업은 환지방식에 의한 도시개발사업으로 추진되며, 2016년 완공 목표로 약 15만4천여㎡(4만6천700평) 부지에 주상복합(지하 7층, 지상 62층), 아파트(지하 2층, 지상 38층), 문화교육시설, 어린이공원, 근린공원이 조성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민간이 제안한 가능동 58번지 일원은 1986년 4월 유통상업지역(유통업무설비)으로 결정고시된 이후 도시계획시설 장기미집행으로 인한 토지소유자들의 불만을 해소하고, 2000년 11월 감사원 감사에서 ‘공공용지를 충분히 확보 후 적합한 용도로 도시계획변경 결정을 추진하라’는 의견제시가 있어 도시기본계획 변경을 꾸준히 추진한 곳”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