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례식장과 버스 차고지에 이어 주택가 교회 건축허가 때문에 의정부시 녹양동 주민들의 반발이 거세지고 있다.
녹양1통(본동) 주민들은 마을 입구와 골목에 ‘교회신축 결사반대!’ ‘우리 마을은 조용히 살고 싶다!’ 등의 현수막을 내걸었다. 주민 50여명은 9월1일까지 한달 동안 교회 공사부지에서 농성을 벌였다.
의정부시는 지난 7월28일 녹양동 60-4번지 148㎡에 2층 건물(1층 종교집회장, 2층 휴게음식점)을 허가했다. 주차대수는 2대다.
주민들은 “마을 한가운데에 교회가 들어오면 시끄럽고, 주차장도 부족하다”며 “수백년 살아온 시골을 의정부시가 망가뜨린다”고 주장했다.
의정부시 관계자는 “법적으로는 아무 문제가 없다”면서도 “건축주와 주민들 사이에 문제가 잘 해결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