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주 금요일은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반찬을 만들어요.”
양주시 옥정동 독바위교회 사회봉사팀 류승돈 팀장(
위 사진)이 9월2일 온몸에 흐르는 땀을 닦으며 돈가스를 튀기고 있었다. 금요일은 교회 인근에 살고 있는 어려운 이웃 100여가구에게 손수 만든 반찬을 전달해야 하기 때문이다.
독바위교회는 10여년 동안 쌀이나 물품, 장학금을 소외계층에게 전달하며 나눔의 사랑을 실천해왔다. 그러다가 지난 1월1일 류승돈 팀장이 사회봉사팀을 맡게 되면서 반찬나누기로 봉사활동 방식을 전환했다.
“쌀이나 반찬거리를 갖다드려도 직접 음식을 하지 못하는 이웃들이 많아 안타까웠어요. 관리를 못해 상하는 경우도 자주 있었구요. 그래서 일주일치 반찬을 금요일마다 만들어 직접 갖다드리고 있습니다.”
류승돈 팀장은 걸음걸이도 불편하고 누구 하나 챙기는 이 없는, 복지사각지대에 있는 이웃들을 위해 반찬봉사를 선택했다. 그래서 교회 인근에 있는 본인 사업장에 큰 주방을 꾸미고, 반찬재료도 손수 골라 음식을 만드는데 여념이 없다.
류승돈 팀장은 반찬봉사 외에도 본인의 장비와 기술을 이용하여 어려운 이웃들의 지붕이나 하수도 등 주택도 고쳐주기까지 한다.
류승돈 팀장은 “봉사활동을 죽을 때까지 할 계획”이라며 “제 아들 녀석은 ‘아버지가 맡고 있는 봉사활동을 유일한 유산으로 물려받겠다’고 한다”며 맑게 웃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