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두천 목련라이온스(회장 장순희)가 해마다 세 쌍씩 실버웨딩촬영이라는 특이한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70세 이상 지체장애를 겪는 부부들을 각 동에서 추천 받아 심사후 대형액자 사진촬영을 해 주고 있는 것.
실버웨딩촬영은 지난해부터 실시됐으며, 올해도 지난 3월28일 동두천관광호텔 내에 있는 사진사랑(사장 임준성)에서 촬영했다.
목련라이온스의 봉사정신에 감동한 임준성 사장은 사진촬영과 대형액자 및 장소제공 등을 모두 무료로 도와주고 있으며, 메이크업은 목련라이온스 전 회장이며 미용실을 운영하는 임현숙 원장이 맡아 ‘새신랑 새신부’를 만들어 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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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순희 회장 |
목련라이온스는 현재 48명의 여성회원이 활동하고 있으며, 독거노인과 군부대를 방문해 미용봉사를 벌이고 있다. 또 일주일에 한 번씩 어려운 이웃에게 김치를 전달하기도 한다.
특히 실버웨딩촬영은 소외되기 쉬운 장애노인 부부들에게 관심을 갖고 목련의 꽃말처럼 더욱더 연모하며 장수하라는 뜻으로 봉사하는 목련라이온스의 역점사업이다.
장순희 회장은 “앞으로 더 많은 분들과 함께 하겠다”고 말했다.
목련의 꽃말은 ‘하늘나라의 재색을 갖춘 공주가 지상의 바다지기에게 반하여 찾아나섰지만, 이미 결혼한 뒤라 홀로 바다지기를 연모하다 바다에 빠져죽었는데 나중에 그것을 안 하늘나라의 왕이 공주의 넋을 백목련으로 태어나게 했다’는 이야기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