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주경찰서(서장 김균철) 남면파출소(소장 김광수)가 같은 장소에서 머물며 횡설수설하는 치매노인을 발견하고 가족을 찾아드렸다.
권이혁(48) 경사와 심정보(27) 경장은 10월7일 순찰 중 남면 신산리에서 10여분 가량 검은봉지를 들고 같은 장소를 맴돌며 서성이는 박모(80) 할아버지를 발견했다.
이들은 이를 이상히 여기고 박 할아버지에게 집주소를 물었으나 “아들 면회에 가야한다”며 횡설수설하고, 주소와 가족 이름을 기억하지 못해 어려움이 컸다.
그러나 이들은 침착하게 프로파일링 시스템에 등록된 내역을 통해 박 할아버지와 동일한 사진을 발견하고 끝내 가족을 찾는 성과를 거뒀다.
박 할아버지는 당일 새벽 5시경 동두천의 아들 집을 나서 고향인 남면으로 오다 길을 잃었다.
권이혁 경사와 심정보 경장은 “주위에 홀로 계시는 노인분들이 많아 항상 부모님 생각이 난다”며 “길을 잃고 어려움을 겪던 치매노인을 안전하게 가족들 품으로 귀가시켜 뿌듯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