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원선 고가화 추진은 순리”
“금신지하차도 3개 만들 예산이면 가능”
지난달 27일 경기도 행정심판위원회가 신세계의정부역사(주)의 손을 들어줘 조만간 민자역사 건립이 재추진 될 예정이다. 이와 관련 그동안 경원선 고가화 여론을 주도하며 지상화 민자역사를 반대해왔던 사단법인 의정부제일시장 번영회 김진권 회장을 4일 만났다.
-민자역사가 다시 추진된다.
=예상했던 일이다. 그래도 의정부시와 신세계가 동서분단으로 고통받은 시민들의 50년 숙원을 풀어줄 것으로 기대한다. 시민들이 두더지도 아니고 의정부역 때문에 동서를 제대로 건너지 못한다.
-이미 행정절차가 완료됐다. 신세계나 의정부시는 기존 계획을 고수할텐데.
=시민 8~90%가 경원선 고가화를 원하고 있다. 노인들이나 장애인, 유모차를 끈 젊은 엄마 등이 동쪽과 서쪽을 못간다. 신세계가 다가올 의정부 미래 50년을 위해 현명한 판단을 하리라 믿는다. 김문원 시장님도 불후의 역작을 만들어주실 것이다.
-경원선 고가화는 불가능하다는 게 시와 신세계의 입장이다.
=동두천역은 3층이다. 그런데 왜 의정부역만 1층이냐. 의정부의 경제적 중심지를 가로막으면 안된다. 경원선 고가화를 이뤄 동서통행이 가능하게 해야 한다. 후손들에게 욕먹는 우매한 짓은 말라. 96년에 의정부시가 경원선 고가화를 검토했다가 정부보조금이 없어 무산된 일이 있다. 그러나 지금은 정부보조금을 받을 수 있다. 경원선 고가화 비용 3천억원중 25%인 750억원만 10년에 걸쳐 내면 된다. 금신지하차도 3개 만들 예산만 있으면 되는 것이다. 흥선지하차도 때문에 의정부 제2공설시장이 폐쇄된 이유를 되새겨야 한다.
-경원선 고가화가 관철되지 않는다면.
=대대적인 시민저항운동이 펼쳐질 것이다. 지하철 7·8호선만 문제는 아니다. 조만간 재래시장 상인, 정치계, 시민단체, 법조계, 종교계 인사 등이 주축이 된 ‘의정부시 동서통합을 위한 경원선 고가화 추진위원회’가 결성된다. 우리의 의사를 강력하게 피력할 것이다. 김문원 시장님도 동참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