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보훈지청은 국가보훈처에서 지정한 1,600여개의 현충시설 가운데 춘천보훈지청 다음으로 많은 111개의 현충시설을 관리하고 있다. 독립운동관련시설, 한국전쟁과 관련된 국가수호시설이 의정부 및 한수이북 11개 시 ․ 군에 대다수 소재한다는 것은 놀라운 사실이나 이처럼 많은 규모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 자라나는 청소년들의 나라사랑 함양의 산 교육장으로 활성화되지 않고 있음은 아쉬움으로 남는다.
우리 주변 박물관이나 역사관은 각 지역에서 출토된 선사시대의 토기, 청자, 백자, 대포, 생활용품 등 유물을 비롯하여 농경문화, 세시풍속 등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이해할 수 있게 전시해 놓으며 우리나라의 역사와 우리고장의 역사를 한눈에 알아 볼 수 있게 하고 있어, 학생들의 현장학습과 견학장소로 활용되며 주말마다 많은 관람객들이 문전성시를 이루고 있다. 그러나 독립운동이나 6.25전쟁에 관련된 추모비나 전시관 등은 상대적으로 관심이 부족한 실정이다.
때문에 의정부보훈지청은 관내에 산재한 현충시설을 널리 알려 국민에게 친근감을 줄 수 있는 장소로 자리매김 시키고, 국민의 호국․보훈의식 제고를 위한 산교육의 장으로 활용함으로써 나라사랑 정신을 함양시키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
올해 6월에는 11개 시 ․ 군 중, 고생들을 대상으로 관내 참전시설과 호국시설을 순례하는 대규모 행사를 거행하였으며, 또한, 학생들이 알고 싶고 찾아가고 싶은 곳으로 만들고자 가족과 함께하는 우리고장 현충시설 탐방 사진전을 개최하는 등 현충시설을 홍보하는 다양한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우리고장의 산역사인 현충시설에 대하여 학교, 군부대, 기업체 등과 1:1 현충시설 활성화 협약을 체결하여 학생들의 견학과 현장체험, 정화활동을 통해 선열들의 나라사랑 하는 마음을 몸소 체험함으로서 애국심을 함양할 수 있는 현장체험학습장으로 가까이 다가가고 있다. 내년 초에는 관내 초․중등학생들이 쉽게 볼 수 있게 우리고장 현충시설물을 소개해주는 책자를 제작하고 있는 중이다.
차가운 날씨의 겨울이지만 눈이 소복이 쌓일 때, 가족들과 함께 가까운 지역의 현충시설을 방문해 나라사랑과 가족사랑을 함께 실천해 보는 건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