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주시의회(의장 이종호)가 2011년 한해를 보내면서 그동안 시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노력했던 올해의 10대 뉴스를 발표했다. 개원 20주년을 맞은 양주시의회는 올해 초 ‘시민과 함께 미래를 열어가는 양주시의회’라는 캐치프레이 아래 힘찬 시작을 알렸다. 양주시의회는 올 한해 언론을 통해 이슈화되고 기사화된 뉴스를 아래와 같이 선정했다.
1. 의회출범 20주년 기념행사
지난 1991년 3월26일 초대 양주군의회 의원 선거에서 당선된 의원 8명이 1991년 4월15일 초대 양주군의회를 개원했다. 개원 당시 각 지역별로 8명이 활동했으나 이후 소선거구제에서 중선거구제로 바뀌면서 회천, 은현, 남면을 가지역구로, 광적, 장흥, 양주를 나지역구로 나누어 각각 3명을 선출하고, 비례대표 1인을 포함해 총 7명이 의회를 구성하고 있다. 4대 의회에서는 군에서 시로 승격되어 현재의 양주시의회를 이어오고 있다.
양주시의회는 풀뿌리 민주주의 실현을 위해 힘차게 달려온 지난 20년의 발자취를 기억하기 위해 전현직 의원들과 시장, 언론인, 관내 기관사회단체장과 약 300여명의 시민들이 참석한 가운데 4월28일 개원 20주년 행사를 가졌다. 이날 이종호 의장은 기념사에서 “풀뿌리 민주주의의 상징인 지방의회 개원 20주년을 맞는 올해를 새로운 20년을 시작하는 원년으로 삼겠다”며 “시민의 든든한 동반자로서 100년의 양주시 미래를 준비할 것을 약속한다”고 밝혔다.
2. 법인세 감면조례 제정
양주시의회는 제215회 임시회에서 ‘양주시 투자유치기업에 대한 법인세 감면조례’를 의원 발의로 제정해 큰 이슈를 만들었다. 법인세 감면조례는 주한미군 공여구역 주변지역 등 지원특별법 제35조(조세 및 부담금 등의 감면)에 근거해 정창범 의원을 비롯한 의원들이 전국에서 최초로 상정했으며, 많은 파장을 몰고 왔다.
특히 경기도지사가 지지성명을 발표하는 등 많은 언론과 시민들에게 관심을 받았지만, 경기도와 양주시의 재의 요청으로 현재까지 양주시의회에 계류 중이다. 이 조례는 낙후된 경기북부지역과 미군 관련 지역의 발전을 견인하는 조례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았으나 순탄치 못한 과정으로 실행여부는 점점 불투명해지고 있다. 하지만 인구 20만의 작은 기초의회에서 법령을 검토해 지역에 필요한 조례를 만들고 법령의 모순점을 밝혀내는 역할을 한 것은 좋은 사례로 평가되고 있다.
3. 의정역사관 건립
양주시의회는 개원 20주년을 맞아 의회청사 로비를 의정역사관으로 리모델링했다. 의정역사관은 지난 50여년 전 각 읍면의회부터 20년 전 부활한 양주군의회와 현재까지의 각종 의정사료를 수집·전시한 곳이다. 역사관은 의회기, 휘장, 직인류, 당선증 등 역대 의원별 주요업적 및 의정자료와 방문기념품 등 728점의 사료 중 엄정한 선정위원회를 거쳐 최종 156점을 전시하고 단계별로 순환전시를 실시한다.
4. 5분 자유발언제도 도입
양주시의회는 6대에 들어서면서 시민들의 작은 소리 하나라도 귀담아 들어 집행부에 대안을 제시하기 위해 5분 자유발언제도를 도입했다. 5분 자유발언은 말 그대로 의원들이 5분간 자유롭게 의사를 전달할 수 있는 제도로 그동안 집행부의 지적사항이나 개선방안 등을 제시해 새로운 소통의 통로로 활용되고 있다.
5. 구제역 방역활동 동참
지난해 12월 관내에서 발생한 구제역이 양주시 전역은 물론 전국적으로 확산되자 양주시의회는 축산농가의 시름을 덜어주고 피해확산을 방지하지 위해 방역활동에 동참했다. 특히 양주시의회는 타 시군과 같이 1~2일 참여하는 생색내기식 방역활동이 아니라 1개월여 동안 꾸준하게 방역을 실시했다.
6. 사회복지시설 위문
양주시의회는 시민과 함께 호흡하고 시민에게 더 가까이 다가가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사회복지시설을 비롯해 어려운 이웃에 대한 노블레스 오블리주 사랑을 실천하는데 앞장섰다.
7명의 의원과 의회 직원들은 매월 급여에서 일정액을 떼어 재원을 마련해 복지시설을 지속적으로 방문하기로 하고, 지난 2월25일 위스타트센터 광적마을을 시작으로 4월에는 위스타트센터 회천2동마을, 6월에는 청지기요양원, 8월에는 성빈첸시오집, 10월에는 요셉의집, 12월에는 하예성사랑의집을 방문 격려했다.
7. 의정동우회 창립
양주시의회는 지금까지 조례로만 제정되어 있었으나 실질적으로 출범하지 않았던 의정동우회를 운영하기 시작했다. 의정동우회는 전현직 의원들이 회원으로 구성됐으며, 초대 회장으로는 우충국 전 의원이, 간사에는 장재훈 전 의원이 선임됐다. 의정동우회는 의정발전에 필요한 자문, 의정 및 시정발전에 관한 협조사항, 기타 의정동우회 발전을 위한 사업 등을 논의하는 자리로 활용된다.
8. 수해복구활동 지원
올해는 다른 해에 비해 천재지변으로 인한 피해가 많이 발생했다. 연초 구제역이 많은 축산농가에 피해를 가져왔으며 7월말에 쏟아진 기록적인 집중호우로 곳곳에 수해피해가 발생했다. 이에 양주시의회는 피해현장을 돌아보고 지원이 필요한 곳에 적절한 조치가 이루어 질 수 있도록 노력했다. 또한 의회는 수해피해자들의 보상과 지방세 감면 조례안을 만장일치로 원안 가결하는 등 주민들을 돕기 위한 노력을 게을리하지 않았다.
9. 4년 연속 의정비 동결
양주시의회가 4년 연속 의정비를 동결하고 시민들이 아파하는 민원현장을 찾아가 해결하는 현장중심의 의정활동에 심혈을 기울이기로 했다. 양주시의회는 열악한 시의 재정여건, 경기침체와 물가상승은 물론 구제역과 수해 등으로 많은 시민들이 고통 받고 있는 상황 등을 감안해 내년도 의정비를 동결키로 했다. 양주시의회 의정비는 의정활동비와 월정수당을 합쳐 총 3천700여만원이다.
10. 공부하는 의회상 정립
올해로 개원 20주년을 맞은 양주시의회의 활발한 의정활동은 의원발의로 이루어진 조례 건수에서도 나타났다. 장흥관광지 관람 및 시설이용료 징수조례 개정안, 양주시의회 행정사무감사 및 조사에 관한 조례 개정안, 금연구역 지정 및 간접흡연 피해방지 조례 제정안, 양주시 투자유치기업에 대한 법인세 감면 조례 제정안 등 총 10건이 의원발의로 의결됐다.
양주시의회는 10대 뉴스 외에도 시장과의 정기적인 조찬간담회, 직무함양을 위한 정기교육, 국제역량강화 등 다양한 활동으로 지역발전과 시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의원들은 “개원 초부터 개인 시간을 반납한 채 시민과 양주시 발전을 위해 공부하고, 현장을 방문하며,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의정활동을 전개했던 한해였다”고 입을 모았다. 이종호 의장은 “내년에도 소통과 화합의 중심에서 시민들을 위해 더욱 열심히 일하는 양주시의회가 되겠다”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