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롱박 등 관상·조경·학습용으로 좋을 듯
시민들을 대상으로 조롱박을 비롯한 재래종 박 모종을 무료로 배부하는 행사가 오는 5월 12일 양주시청 정문 앞에서 오전 10시부터 11시까지 1시간 동안 열린다.
행사당일 선착순으로 나누어 주는 박 모종은 우리가 흔히 조롱박으로 알고 있는 호리병 박, 긴 자루 조롱박, 박의 색깔이 짙은 푸른색을 띄는 청 박, 예쁜 박, 나물대박 등 6종으로 모두 2천여개가 준비됐다.
이날 제공되는 박 모종은 일명 ‘흥부 박 도사’로 알려진 양주시청 윤석배 교통지도담당이 준비한 것으로 백석읍에 있는 희선농원 비닐하우스 80평에서 지난 겨울 정성스럽게 키운 것들이다.
윤석배씨가 전통 박에 관심을 갖고 박 모종을 주변 이웃들에게 나누어주기 시작한지는 벌써 9년째로 매년 시청 정문 앞에서 박 모종 2천여개를 무료로 나누어주고 있다.
박 모종은 개인별로 1종류 1개씩만 배부하며, 여러 종류를 한자리에 함께 심으면 잡종이 나올 확률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또한 먼저 오는 사람에 한해 쑤세미를 1인 2개 배포한다.
아파트 베란다 또는 울타리, 쉼터, 원두막 주변에 심으면 조경용, 관상용으로 뛰어나고 자연학습장이 부족한 현실에서 아이들에게도 좋은 학습효과를 거둘 수 있다.
박 모종을 심고 키우기 어려울 때는 윤석배씨가 운영하는 인터넷 카페(http://cafe.daum.net/younsb56)를 방문하면 여러 가지 알찬 내용을 참고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