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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사랑’과‘감사’가 강물처럼 넘치는 5월이 되기를 기대하며 ...
서장원 포천시장
  2012-05-04 13:01:06 입력

5월 가정의 달을 두고 한 초등학교에서 아이들에 눈에 비친 아빠의 모습을 그려보는 수업에서 현대를 살아가는 아버지들의 모습이 적나라하게 드러났다고 한다.

대한민국 현재를 살아가는 중산층 아버지들의 특징은 한마디로 커뮤니케이션의 부재였다.  평일에는 거의 매일 늦은 퇴근과 주말이면 운동이나 모임으로 가족과 함께 대화할 수 있는 시간의 부족이 첫째 이유였으며, 다음으로는 직장과 인간관계로 아버지들 스스로가 심신이 많이 지쳐있다는 것이었다.

그러다보니 어쩌다 가족과 함께 집에 있는 날에는 혼자 쉬는 시간이 필요해 잠을 잔다거나 TV등으로 시간을 보내는 날이 많아서 가족과 함께 대화하고 놀아줄 방법조차 어색한 것이 오늘날 아이들 눈에 비친 아버지의 모습이고 현실이다.
직장에서는 경제위기속에서 생존 해법에 내몰리고 가정에서는 가족 구성원으로서 역할 부재에 내몰리는 우리시대 가장의 모습이 어쩌면 내 자신의 모습인데도 모르고 사는 것이 아닌지 모른다.

급변해가는 사회·환경 속에서 가정이나 직장이나 어렵지 않은 곳이 있을까? 하지만 어떠한 경우에도 변하지 않고 소중한 가치로 지켜야 할 일이 있다면 그것은 바로 가정이고 가족이라고 말하고 싶다. 
가정이란 우리 삶의 터전이고 가족은 삶의 가치를 결정해주는 근원이기 때문이다. 가정에서 가족의 문화가 만들어지고 그 문화가 이어져 사회의 근원이 되며 역사가 되는 것이다.

아름답고 찬란한 가족의 문화와 역사를 만드는 것은 가족 모두에게 있겠지만 그 중심에 가장이 있고 그 역할 또한 클 수밖에 없다.
미래의 꿈나무이고 국가의 역사를 만들어갈 우리 자녀들의 올바른 성장을 위해 건전한 가족문화 만들기에 이 시대 부모들이 앞장서야할 이유가 여기에 있다.

그러기 위해서는 가장 중요한것이 가족이 모두 함께할 수 있는 취미나 문화생활 등을 공유해야한다.
특히 오래가는 취미생활을 함께한다면 더욱 효과적이다. 로버트 레드포드 감독의 영화 ‘흐르는 강물처럼’은 낚시가 가족애와 자녀 교육에 얼마나 중요한지 가르쳐 준다.

함께하는 취미생활과 더불어 가족이 함께 땀 흘리는 시간을 정기적으로 가진다면 새로운 가족문화와 함께 끈끈한 가족애가 더해질 것이다.  가족 모두가 참여하는 가벼운 운동으로 시작해서, 등산, 마라톤, 자전거 타기 등과 주5일제 수업에 맞춰 주말농장 가꾸기 같은 가족 모두가 참여해서 함께 땀 흘리며 서로를 격려해주는 시간을 갖는다면 가족 건강은 기본이고 자녀들의 자신감과 활기, 가족에 대한 믿음과 사랑이 생겨 부부갈등이나 ‘왕따’ 자녀는 있을 수 없을 것이다.

또한 이것과 함께 더불어 가장 중요한 것은 사랑이다.
최근 모 TV 방송 프로그램을 보고 오래도록 뭉클한 감동을 느꼈다.
과거 피치 못할 사정으로 해외 입양된 자녀를 찾아 이역만리 타국 땅에서 부모와 입양아가 상봉하는 프로그램이었다.
맑은 눈을 초롱이던 대여섯 살 꼬마아이는 어느덧 어엿한 숙녀가 되어 조국과 조국 말을 기억하지 못한 채 외국인으로 살아가고 있었다.

수십년의 헤어짐은 입양아로 하여금 외로움과 미움, 그리고 끝없는 증오를 낳았을 법도 했다.

그러나 막상 자신 앞에 초라하게 서있는 부모를 향해 던진 익숙지 못한 한국말은 미움도 증오도 아닌 ‘사랑합니다’, ‘감사합니다’ 였다.
차마 눈길조차 마주하지 못한 채 부둥켜안아 상대의 등에 연신 눈물을 뿌리는 순간, 사무치는 그리움은 어느새 끝없는 미안함이 되어 증오와 미움을 이겨가고 있었다.

이것이 가족이다.

자신이 버려졌다고 생각될지라도, 기다림의 시간들이 끝 모를 터널처럼 긴 어둠일지라도, 자신을 떠나보낼 수밖에 없었을 부모의 눈물겨운 사연을 스스로가 아파하며 먼저 ‘사랑과 감사’를 말한다.

‘사랑합니다’, ‘감사합니다’라는 말은 타인에 대한 이해와 배려를 포함하는 동시에 자신의 삶에 대한 강한 애착과 사랑을 확신하는 말처럼 들렸다.
언어 본래 의미가 점차 퇴색하고 복잡, 다원화되는 현실에서 ‘사랑’과 ‘감사’의 단어가 갖는 깊은 고결함을 다시금 되새기는 계기가 되었다.

5월은 가정의 달이다.
가족의 핵심은 사랑이다.
“하늘엔 별이, 땅위엔 꽃이 있듯이 인간에게는 사랑이 있다.”라는 말이 있고, “자신의 얼굴을 스스로 사랑하지 못한다면, 아무도 자신의 얼굴을 예뻐해 주지 않는다.”라는 말이 있다.
이유 같지 않은 이유를 내세워 소중한 내 가족과 이웃을 미워하고 증오하지 않는지를 살펴보아야 할 것이다.
미워하기 전에 가족의 입장을 이해하려고 노력해보자!

기름진 땅에 뿌린 씨앗에 좋은 열매가 열리듯, 건전하고 사랑이 넘치는 가족이 있는 가정에서 자란 자녀들이 아름답고 귀한 인재로 성장할 것이며,  장차 우리나라를 이끌고 나갈 훌륭한 동량이 될 것은 자명한 일이다.

건전한 가족문화는 가족 한사람의 노력보다는 가족 모두가 함께 실천해갈 때 효과적이다.
가정의 중심에 있는 아버지부터 새로운 마음과 각오로 건전한 가족문화 만들기를 회사 일처럼 추진한다면 아름답고 행복한 가정은 물론이고 훌륭하게 성장하는 자녀의 미래는 보장받는 길이라고 확신해 본다.

‘사랑’과 ‘감사’가 강물처럼 넘치는 5월을 만들자!

경기북부시민신문(hotnews24@par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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