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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종화 저격수?’ 민주당 조남혁 의원이 새누리당 이종화 의원에 대해 맹공을 퍼붓고 있다. |
의정부시의회 조남혁 부의장은 “나는 본회의장에서 ‘법적 책임을 지고 의원직도 사퇴하겠다’는 말을 한 적이 없다”고 밝혔다.
조 부의장은 10월25일 ‘민주당의 꼼수와 조남혁의 거취’라는 제목으로 “조 의원은 현재 이종화 의원으로부터 허위사실유포 및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를 당해 조만간 사법당국의 심판을 기다리는 처지다. 본인이 본회의장이라는 공식석상에서 누차 강조했듯 ‘법적 책임을 지고 의원직도 사퇴하겠다’는 약속의 날이 다가오고 있다”고 쓴 본지 사설에 대해 정정을 요구하며 이같이 밝혔다.
조 부의장은 “의회 속기록을 봐도 그런 말을 한 적이 없다”면서 “나는 여전히 떳떳하며, 공익 차원에서 이종화 의원의 잘못을 이야기한 것이라 법적으로 책임질 일도 아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 의원이 의회 물품을 훔쳐간 것은 사실이기 때문에 허위사실을 유포한 것도 아니다”라며 “의원들이나 직원들 모두 다 아는 사실이며, 법원에서 벌금형을 때리면 이들을 전부 증인으로 세우겠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정의가 살아있는 한 문제될 게 전혀 없으며, 만약 검찰이 기소하고 벌금이 떨어지면 사법부가 썩었다고 밖에 볼 수 없지만 나는 사법부를 믿으며, 문제되지 않을 것을 절대 자신한다”고 강조했다. 따라서 “의원직이나 부의장직을 사퇴할 이유도 생각도 전혀 없다”고 말했다.
‘이종화는 도둑’이라며 ‘이종화만큼은 의장이 되면 안된다’고 주장하는 등 총대를 메고 공격하고선 본인 스스로 부의장이 된 것은 부적절하지 않냐는 질문에는 “나는 부의장을 하고 싶다고 한 적이 없다”고 주장했다.
그는 “그렇기 때문에 나는 부의장을 하지 않겠다고 했지만, 민주당 동료 의원들이 ‘당대표인데 부의장을 해야 한다’고 추대한 것”이라며 “감투욕심이 전혀 없었다”고 밝혔다.
이어 “만약 민주당이 감투욕심이 있었다면 새누리당 빈미선 의원 힘을 빌어 상임위원장 3석 모두 가져갈 수도 있었다”며 “그러나 상식적으로 가기 위해 새누리당 구구회 의원과 안정자 의원을 상임위원장으로 민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