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원무역(노스페이스 수입업체), LG패션, 카페베네(Caffe bene) 등 명망 높은 기업들이 양주시에 둥지를 틀고 있다.
양주시가 민선5기 전략목표 중 ‘기업도시’를 목표로 다양한 기업지원 시책을 마련해 중소기업의 경쟁력 강화가 실현되고 있다. 시는 기업지원을 위해 경기북부기업지원센터와 공동으로 G-패밀리클러스터 지원사업, 국내·외 인증취득 지원사업, 해외시장개척단 운영 등을 펼쳐 타 시군의 모범이 되고 있다.
#경기북부기업지원센터와 공조체계 강화
경기북부기업지원센터에서 추진한 2011년도 경기북부 중소기업 실태조사에 따르면 양주시 소재 기업체 수는 3천185개로 경기북부의 15.7%를 차지하고 있다. 포천시, 고양시, 남양주시 다음으로 기업체 수가 많으나, 그 편차가 작아 양주시 중소기업의 발전이 경기북부 경제발전에 중요한 의미를 지니고 있다.
이를 위해 시는 G-패밀리클러스터 사업을 2007년부터 경기중소기업종합지원센터와 공동으로 추진해 지난해에는 37개 업체의 경영, 기술, 생산, 마케팅 등 4개 분야 총 49건을 지원해 336억6천900만원의 매출증대, 89명에게 일자리를 마련해 주었다.
또한 올해 9월까지 총 39업체 54건의 지원활동을 통해 2012년도의 매출증대와 고용창출 효과는 지난해보다 더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G-패밀리클러스터 사업은 기업활동에 필요한 시험분석지원, 산업기술정보제공, 시제품개발지원, 국내판로지원 등 13개 세부항목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에 따라 시는 거시환경 및 기업 내부환경에 맞춰 융통성 있게 신청할 수 있도록 사업여건을 마련해 유호전기공업㈜은 내수경기 침체에도 불구하고 장비교정지원사업과 외국어카다로그 제작지원사업으로 매출액이 상승했다.
신흥문구공업은 시제품개발지원사업을 통해 시제품 금형을 제작하여 유럽 등지에서 신제품 판매 급증으로 매출향상을 달성했다.
유호전기공업㈜ 관계자는 “G패밀리클러스터는 그해 상황에 맞게 지원 받을 수 있어 기업수요에 적합하게 설계되어 있는 사업인 것 같다. 올해 처음 신청해 수혜를 받았는데 기업경영에 매우 도움이 된다”며 “향후에도 더 많은 기업인들이 도움을 받을 수 있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소상공인 창업, 양주시에선 어렵지 않다
경기도내 31개 시군 중 최초로 소상공인들을 위한 창업 및 경영개선 사업을 주최, 관내 소상공인들의 경영활성화를 도모하고 있다. 소상공인 교육과 경영활성화 컨설팅을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운영하고 있으며, 특히 경기도와 연계해 창업과 경영개선 자금에 대한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성공하는 입지선정과 상권파악, 소상공인지원제도 활용하기, 소상공인 창업세무 및 절세전략, 환경변화에 따른 소점포 마케팅전략, 시장환경과 창업트렌드 등을 주제로 예비창업자와 함께 소상공인들에게 꼭 필요한 내용으로 구성되어 어려움을 해결하는 계기가 마련됐다.
백석읍 한식당 우가명가는 지난해 경영개선 컨설팅 지원을 통해 전년대비 매출 200%, 수익률 3%, 종업원 5명 등이 증가해 가시적인 성과를 보여줬다.
현삼식 양주시장은 “지역경제 활성화에 있어서 소상공인들의 역할이 중요하다”며 “양주시는 소상공인들을 위한 각종 지원시책을 마련해 성공적인 창업을 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제는 해외로 뻗어가자
올해 처음으로 실시하는 국내외 규격인증 지원사업을 별도로 개시해 기업들의 매출상승 기틀을 다지고 있다.
관내 중소기업으로 공장등록을 한 기업, 창업보육센터나 벤처집적시설 입주기업 등의 해외시장 진출 기회를 위한 기본적인 토대를 마련하고 KS표준인증 획득을 지원해 소비자보호와 공고의 안정성 확보, 제품의 품질신뢰를 바탕으로 한 매출확대에 기여하기 위해 실시하고 있다.
양주시기업인협의회 및 관내 기업인들의 네트워크를 구축해 국내외 규격인증 취득이 필요한 기업을 발굴하고 규격인증 취득시 소요되는 인증비용, 시험비용, 컨설팅비용의 70%를 지원하고 있다.
이런 지원에 힘입어 도유기계공업사는 섬유용 코팅기계로 CE인증을 획득해 터키와 2만불 공급계약을 체결했으며, 앰브라더㈜는 건축용 친환경 합성목재로 경기북부의 택지개발, 신도시 사업관련 KS표준인증 취득을 진행하고 있다.
양주시는 또한 해외시장개척단을 운영해 남미, 동남아 등 시장성 평가를 통한 개발도상국의 시장개척에 힘쓰고 있다.
독자적으로 수출시장을 개척하기 어려운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해외파견단을 구성, 현지 바이어와의 일대일 수출상담 및 시장조사를 지원한다. 시와 중기센터는 운영예산 전반, 항공료 50%, 사전 시장조사와 바이어 발굴, 단체 수출상담장 구축 및 통역지원, 현지 차량지원, 지속적인 사후관리 등을 실시하고 있다.
이에 따라 저울제조업체인 카스는 베트남에서 인지도 높은 브랜드로 현지 소매점에 널리 분포되어 있으며, 동남아 시장개척단을 통해 41만불의 상담을 진행하고 있다. 엘리베이터 컨트롤 제조업체인 대성아이디에스는 인도네시아 상담에서 OTIS 협력업체와 약 7천대 규모의 수주가능성을 열었으며, 자카르타에 재방문해 추가상담을 진행 중이다.
이와 같이 양주시는 경기북부기업지원센터와 공동으로 행정적인 지원을 뛰어넘어 기업이 진정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다양한 사업을 발굴하고 이를 집행하는 과정에서 매년 개선작업을 벌이고 있다.
현삼식 시장은 “향후 기업에 대한 밀착지원을 강화하기 위해 각종 간담회 활동과 현장을 직접 방문한 의견수렴으로 ‘기업하기 좋은 도시’로 거듭나겠다”고 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