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학년도 남녀공학 추진…‘글로벌영석 국제반’ 운영
의정부 영석고등학교가 ‘동국대학교사범대학부속 영석고등학교’로 변경된지 1년여 만에 체질을 혁신했다. 학교의 DNA를 ‘인성교육으로 무장한 도전정신’으로 확 바꾼 것이다.
학교법인 복지학원(설립자 안채란 선생)은 지난 1987년 12월5일 법인 이름을 학교법인 영석학원으로 바꾸고 영석중·고등학교를 41년 동안 운영해오다 2011년 9월17일 학교법인 동국학원에 학교를 맡겼다. 학교법인 동국학원은 영석고등학교를 반석 위에 올리기 위해 동대부여중 김태원 교장을 2011년 10월1일 투입했다.
그 뒤 1년. 영석고가 상상을 뛰어넘는 변화로 학생과 학부모들의 기대감 충족은 물론 지역사회에 비상을 알리는 날개짓을 하고 있어 관심이다. 1년 동안의 변화상을 정리해본다.
# 서울대 지원 “도전하라”
영석고 학생이 서울대를 지원했다면? 영석고를 잘 알던 시민이라면 한번쯤 귀를 의심할만한 이야기다. 영석고는 2012년 2월 제36회 졸업식(181명)을 기준으로 그동안 총 8천807명을 배출했으나, 지역에서는 비선호학교 지위를 벗어나지 못했다.
그런데 영석고는 2013학년도 대입에 2명(지역균형 1명, 일반전형 1명)이 서울대학교를 지원하여 11월1일 현재 발표를 기다리고 있다.
이 뿐만이 아니다. 영석고의 2013학년도 대입 지원현황을 보면, 15명이 동국대를 지원하여 9명이 합격했다. 한양대는 2명이 1차합격, 경희대는 6명이 1차합격, 가천대 5명 1차합격, 서울시립대 1명 1차합격, 서울과학기술대 8명 1차합격, 삼육대 2명 합격, 인하대 2명 합격, 한국산업기술대 4명 1차합격, 인천대 10명 1차합격, 대진대 22명 1차합격 등의 성적을 거두고 있다. 한북대, 용인대, 관동대, 한남대, 인하공전, 중앙대, 건국대 등에도 다수가 합격하거나 합격발표를 기다리고 있다. 수능 시험을 통한 정시 모집에도 많은 학생이 지원할 예정이다.
영석고는 지난해 10월 부임한 김태원 교장의 지휘 아래 2012학년도 대입을 준비한 결과, 동국대와 중앙대, 한양대, 아주대, 항공대, 단국대, 국민대, 강원대, 공주대, 목표해양대 등 4년제 대학에 91명을 보내고 2,3년제 대학에도 68명을 입학시켜 진학률 87.9%를 기록하는 놀라운 성적을 거뒀다.
영석고는 전체적으로 입학생들의 중학교 내신성적이 다른 학교에 비해 떨어지는 점(평균 120대)을 감안하여, 정시보다 입학사정관제 전형 및 수시에 집중했다. 특히 김태원 교장 이하 모든 교사가 학생 특성에 맞는 맞춤형 진학지도에 전심전력을 기울였고, 학생들에게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하여 학습의욕을 높인 게 주효한 것으로 분석된다.
#학습의욕 어떻게 키웠나
그렇다면 영석고는 어떤 프로그램으로 학생들의 학습의욕을 키웠을까? 2012학년도 학교장 중점 운영방안에 답이 있었다.
첫째가 학력신장을 위한 노력 제고, 둘째가 자율성과 책임성을 강조하는 생활지도, 셋째가 교육공동체 활성화, 넷째가 우수 교원 확보(학교법인 동국학원) 및 연수다. 이를 토대로 한 학교특색사업은 1교1기 운동, 토론·논술 프로그램, 글로벌영석 국제반 운영, 사제친친 생활인권 프로그램이었다.
1교1기 운동은 1~2학년 학생들의 태권도 단증 취득과 토요프로그램(체대 입시반 운영)으로 활성화되었고, 국제사회의 리더를 양성하기 위한 우수인재교육 일환으로 전개되고 있는 ‘글로벌영석 국제반’은 각 학년별 1개반씩(15명) 위스콘신주립대학교 입학 준비반을 구성하여 주당 최소 5~10시간 운영하며, 방학기간에는 특강을 통해 실력을 향상시키고 있다.
이와 함께 F(Fun)&C(Concentration) 방과후 학교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F(Fun)는 입시 위주의 지적영역에서 벗어나 지·정·의의 조화로운 발달을 꾀하기 위한 프로그램으로 4-H풍물반, 비보이댄스반, 민물고기탐사반, 애니메이션반, HAPPY DREAM, 일본어회화반, 원어민과 함께 하는 영어회화반 등이 있다.
C(Concentration)는 학생의 희망에 따라 수준별 수업을 통해 학생과 학부모의 사교육비 경감과 교육격차를 해소하기 위한 프로그램으로 우수학생 중심의 집중코스반, 일반학생 중심의 심화반, 학습향상학생 중심의 특별보충반과 논술특성화 프로그램(언어논술, 수리논술, 전공적성, 독서토론, 시사토론, 과학토론), 인증제 대비반(컴퓨터 활용능력, 한국사 능력인증제)이 가동 중이다. 사제친친 생활인권 프로그램으로는 그린마일리지제도(상벌점제), 스쿨팜, 비빔밥 Day, 사제동행 등반대회, 템플스테이 등이 있다.
이외에도 인성함양을 위한 자비교육(법회, 불교행사 참여 등)과 인증제를 활용한 1학생 1동아리 활성화(사이언스 타임스반, 물리지학탐사반, 과학실험반, 영자신문, 영어토론반, 도서반, 컴퓨터그래픽반, 축구반, 농구반, 줄넘기반, 배드민턴반, 풍물반, 영화제작반, 디지털카메라반, 밴드반, 합창반, 방송반, 교지편집반, 힙합댄스반, 비보이댄스반, 영화감상반, 프라모델반, 스쿨팜, 4-H회, 다솜모아 봉사반, 민물고기탐사반 등), 자기주도학습 인증제도(맞춤특강, 대학생 멘토링, 사이버학습, 자기주도학습) 등을 운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