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호 의원은 지난 1월2일 있었던 양주시의 미숙한 현충탑 참배행사에 분개하여 1월11일 열린 제228회 임시회에서 5분발언을 진행했다.
앞서 양주시는 2012년 12월24일 ‘새해 1월1일 오전 10시부터 10시20분까지’ 현충탑 참배행사를 계획했었다. 그런데 그 계획을 12월28일 ‘1월2일 오전 8시부터 8시20분까지’로 변경했고, 12월31일에는 ‘1월2일 오전 8시30분부터 50분까지’로 또다시 변경했다.
이와 관련 양주시는 도의원, 시의원을 비롯한 사회단체장들에게 행사시간을 수차례 통보하고도 정작 당일에는 외부 인사들이 참석도 하지 않았는데 시간을 앞당겨 단독 진행해 비난을 받았다.
이종호 의원은 “의장과 동료의원들 그리고 그 자리에 함께 있었던 도의원과 사회단체장들께서도 저와 똑같은 심정”이라며 “계획은 사정에 따라 한 번이든 두 번이든 바뀔 수 있지만 실행단계에서는 반드시 지켜져야 된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시장께서 늘 강조하는 소통이야말로 지방자치를 발전시키고 성숙시키는 원동력이고 또한 시민들이 자치단체장에게 요구하는 가장 중요한 덕목”이라며 “하지만 지금 양주시의 행정 행태는 시장과 시장을 보좌하는 간부공무원 쌍방간 소통도 되지 않는데 일반 직원들과 더 나아가 시민과의 소통이 되겠냐”라고 지적했다.
이어 “새해맞이 현충탑 참배행사의 의미가 무엇이냐”며 “새해를 맞아 나라와 민족을 위해 신명을 바치신 호국영령들의 숭고한 넋을 기리고 양주시의 새로운 도약과 보다 나은 발전을 다짐하는 그런 뜻 깊고 의미있는 행사인데, 그런 중요한 공식 행사계획을 여러번 바꾼 것은 차치하더라도 시간을 앞당겨 해야 할 이유가 무엇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따졌다.
이 의원은 “어느 지자체에서 이와 같이 행사를 진행하겠냐”며 “도의원, 시의원을 비롯한 사회단체장에게 행사계획을 통보해 놓고 시간이 되기도 전에 행사를 진행하는 것을 도대체 어떤 의미로 받아들여야 하냐. 이는 시민과 의회를 무시한 처사”라고 격분했다.
이 의원은 “시장은 남들 보고 소통하라 변화하라 지시하지 말고 솔선해서 변화하고 소통하라”며 “다시는 원활하지 않은 소통으로 인하여 양주시 발전에 걸림돌이 되지 않기를 바란다”고 충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