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두천 구소방서 리모델링 사업이 시작 때부터 끝날 때까지 말썽만 빚고 있다.
구소방서 리모델링 사업은 지난 2011년 12월20일 동두천시의회가 ‘불필요하다’며 예산을 삭감했다가 당시 임상오 의장이 다니는 교회 부지 매입건과 ‘맞교환 형식’으로 부활시키는 등 시작부터 말썽이 많았다.
리모델링 사업이 끝난 현재는 돈을 받은 원청업체가 동두천시에 신고하지 않은 불법 하도급 공사를 한 뒤 하도급업체들에게 공사비를 지급하지 않고 도망간 사건이 발생했다.
동두천시에 따르면, 지난해 5월 8억7천여만원에 구소방서 리모델링 공사(건축, 소방, 전기)를 발주했으며 문제의 정림건설과는 4억9천만원에 건축분야 계약을 했다. 구소방서 리모델링은 지난해 11월30일 완공됐는데, 이중 1억여원을 정림건설이 하도급업체들에게 지급하지 않은 채 현재까지 잠적한 상태다.
이 때문에 1월14일 하도급업체들이 오세창 시장과 민원상담관을 찾아가 항의하는 등 논란이 커지고 있다.
동두천시 관계자는 “정림건설이 하도급 신고를 하지 않아 준공 직전에야 이런 사실들을 알게 됐다”며 “1월21일 피해 업체들과 시 자문변호사가 만나 정림건설 고발 등을 검토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