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 72사단은 전입 신병의 부대 적응을 돕고 복무의지를 고취하기 위하여 ‘전입신병 집체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이 교육은 2003년부터 이어오고 있으며, 그동안 장병들의 의견을 수렴하여 지속적으로 프로그램을 보완해 왔다.
월 2～3회, 2박 3일 동안 실시하는 교육은 크게 부대 소개,  인성 및 전우애 함양, 그리고 안보관 확립에 중점을 두고 진행된다.

부대 소개
갓 전입 온 신병들은 자신이 속한 부대가 어떤 부대이며, 복무 중 수행해야 할 훈련이나 임무에 대한 관심이 가장 크다. 따라서 신병들은 가장 먼저 사단 역사관을 견학한 뒤 영내에 있는 각 부대를 도보로 답사하면서 부대의 특성과 임무에 대하여 설명을 듣고 궁금증을 해결한다.

존중과 배려
다음은 군종참모에 의하여 ‘심리검사 및 인명 존중’ 시간이 진행되는데, 자신의 심리상태와 성격의 장·단점, 특성 등에 대해 알게 되고, 자신과 전우의 생명이 얼마나 소중한지 깨닫는다.
  이어 ‘사단장 간담회’! 신병들은 자신을 소개하고 군생활의 포부와 인생의 목표를 발표하는 기회도 갖는다. 정형섭 이병(21세)은 간담회 후 “나의 군 복무는 바로 ‘나 자신을 위한 보험이다, 나 이전에 선배 전우들이 그랬듯이 나 이후에는 후배들이 나를 위해 든든한 울타리가 되어 줄 것이기 때문이다’는 사단장님의 말씀에 깊이 공감했다. 앞으로 나 자신을 위해서 맡은 임무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복무의지를 다졌다.

안보현장 견학
이튿날, 신병들은 인접부대인 1사단 도라산 전망대와 제3땅굴, 멸공관을 찾아 우리의 안보 현실을 직접 눈으로 확인하는 시간을 가진다. 신병들은 이 시간을 가장 생생하고 오랫동안 기억에 남는 시간으로 꼽는다. 견학을 마치고 돌아온 뒤에는 『위 워 솔저스』, 『밴드 오브 브라더스』, 『블랙 호크 다운』 등 전투영화를 시청하며 간접적으로나마 전장을 체험한다.

전우애 함양
신병들이 가장 즐거워하는 시간은 ‘동기’들과 함께하는 시간이다. ‘동기와의 만남’을 통해 각자 부대 생활의 어려움과 애피소드를 털어놓으며 서로 격려하고 힘을 얻는다. 그리고 체육활동 및 목욕, 다과회를 함께 하면서 전우애를 다진다.
또한 ‘선임병과의 대화’ 시간을 통해 선임병들의 군생활 노하우를 전수받고, 선후임간의 입장을 이해하며 전우애를 다진다. ‘선임병과의 대화’는 병사들의 의견을 수렴하여 반영한 시간으로, 각 부대에서 추천한 모범병사 2명이(상·병장) 진행한다. 뿐만 아니라 사단에서 매월 실시하는 『소중한 추억, 밝은 미래』행사(전역병 교육)에서 전역병들이 작성한 ‘이등병에게 보내는 편지’도 소개하며 새내기들에게 용기를 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