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년대 말부터 국내에 본격 등장한 여러 종류의 베트남 음식이 유행을 타다 사라졌지만 ‘베트남 쌀국수’는 오히려 인기가 하늘을 찌르고 있다.
해장하기 좋은 시원한 국물과 쌀로 만든 면발, 그리고 독특한 맛의 육수와 소스가 한국인의 입맛에 맞아떨어져 정통 베트남 쌀국수의 진수를 맛보려는 미식가들이 늘고 있는 추세다.
지난 3월 동두천시에 베트남 정취를 만끽할 수 있는 ‘포안’(Pho Ahn) 직영점이 문을 열면서 가족과 연인들이 감탄하고 ‘찾고 또 찾는’ 명소가 되었다.
포안에서는 쌀국수와 월남쌀, 수끼(샤브샤브), 볶음쌀국수, 태국식 새우스프요리, 각종 딤섬(만두요리)과 춘권(튀긴 스프링 롤), 열대과일, 차와 음료 등 30여가지 다양한 베트남식 메뉴를 만날 수 있다.
이중 포안 쌀국수의 인기가 날로 더해가는 이유는, 6시간동안 양지를 우려낸 깔끔하면서도 시원한 뒷맛의 육수에 고수 풀잎과 숙주나물, 고추 등이 곁들여진 독특한 향이 손님의 미각과 후각을 동시에 즐겁게 하기 때문. 여기에 얇게 썬 양지, 안심, 닭고기, 해물 등을 선택할 수 있어 미식가들을 행복하게 한다.
월남쌈은 베트남 음식의 또다른 대표 메뉴로 고기와 각종 야채, 과일을 기호에 따라 넣고 독특한 향을 가미한 피쉬소스를 뿌려 쌀전병에 싸먹는 색다른 즐거움을 선사한다. 월남쌈은 저렴한 가격에 비해 양이 푸짐하고 신선한 훈제연어와 야채, 열대 해초가 곁들여 나오는 해초쌈까지 맛볼 수 있어 손님들에게 최고의 만족을 주고 있다.
베트남의 대표적 맥주인 사이공과 하노이 맥주를 비롯해 40도에 달하는 높은 알콜 도수이지만 구수하고 부드러운 맛의 베트남 곡주 넵모이(Nep Moi)를 곁들이면 더욱 좋다.
창업주 소병주 대표는 동남아 여행 때 맛본 쌀국수에 반해 자동차 세차 코인기 사업을 접고, 20년 경력의 베트남 전문요리사에게 비법을 전수받아 연구와 실패를 거듭한 끝에 한국인의 입맛에 딱 맞는 정통 베트남 쌀국수를 내놓았다.
동두천점은 3번국도(평화로) 소요산 방향 동두천역 앞 창말고개 밑에 약 2천600㎡(800평) 규모(홀 600㎡, 주차장 2천㎡)로 문을 열고 손님을 맞이하고 있다.
홀에는 동남아 정취를 물씬 풍기며 베트남에 온 것 같은 분위기를 느낄 수 있도록 소품과 대형벽화를 그려 넣어 이미 많은 사람들 사이에 ‘동두천의 작은 베트남’으로 소문이 났다. 넓은 홀과 룸은 직장인·동창회 회식과 가족, 연인들의 만남의 장소로 안성맞춤.
새로운 맛과 분위기를 느끼려는 가족과 연인들은 ‘포안’에 한번 가보면 어떨까? 아마 베트남의 대표적 음식인 쌀국수에 입맛을 빼앗길 것이다.
예약문의: 863-3344
(주)탑워시텍 앤 ‘포안’ 체인사업부(080-9420-420 구사이공-사이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