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장애인단체들이 분개했다. 안병용 시장이 면담과정에서 감정적으로 발끈했기 때문이다.
‘2013년 420장애인차별철폐 의정부공동투쟁단’은 4월30일 보도자료에서 “공공의 책무를 다해야 하는 시장이 기본적인 자질을 의심케 하는 망언을 서슴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들은 지난 4월29일 오후 5시부터 1시간 가량 의정부시장실에서 안 시장과 면담을 진행했다.
이들은 이날 안 시장에게 ▲장애인이동권 보장 ▲최중증장애인 24시간 활동보조서비스 보장 ▲장애인 평생교육권 보장 ▲탈시설장애인 자립생활 보장 ▲발달장애인 생존권 보장 등 5개 사항을 요구했다.
이들에 따르면 ‘장애성인야학에 통학차량을 지원해달라’는 요청을 하며 “평생학습도시를 준비하는 의정부시가 공무원 25명의 평생교육사과정 등록금을 지원하는 등 많은 예산을 쓰면서, 정작 소외계층에 대한 학습지원은 뒷전으로 하고 있다”고 지적하자, 안 시장이 발끈하며 “차량지원은 해줄 수 없다. 개인적으로도 안해줄 거다”는 발언을 했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장애인단체들은 “시장이 자질을 의심케 하는 망언을 서슴지 않았다”며 “자신의 치적에 대해선 만날 때마다 같은 자랑을 늘어놓더니, 이제는 장애인들에게 감정폭발까지 하는 것을 보니 정말 암담하다”고 분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