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동과 연대로 더 나은 세상, 지역공동체를 만들겠습니다.”
의정부시에서 활동하는 소비자생활협동조합들이 ‘의정부협동사회경제네트워크(협동네트워크)’를 구성하고, 5월28일 신우신용협동조합 2층 회의실에서 출범식을 가졌다.
협동네트워크에 참여한 협동조합은 등대생활협동조합(이사장 전연경), 신우신용협동조합(이사장 김명철), 아이쿱의정부소비자협동조합(이사장 김성례), 올바른의료생활협동조합(이사장 김장원), 의정부한겨레두레협동조합(이사장 유병두), 한살림생활협동조합 북부지부(지부장 윤미라) 등 6곳으로 회원수는 1만5천여명이 넘는다.
등대생협, 아이쿱, 한살림은 먹거리와 물품구매, 신우신협은 금융지원, 올바른의료생협은 의료 및 복지지원, 한겨레두레협동조합은 장례지원을 맡고 있다.
신우신협 김명철 이사장은 인사말에서 “지난해 12월 협동조합법이 발효되면서 최근 다양한 협동조합이 설립되고 있다”며 “협동조합은 이익이 아니라 사람을 사업의 가치로 삼고 있다. 50년 뒤에도 의정부에 협동조합이 살아남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성례 아이쿱 이사장은 “의정부에서 신우신협 다음으로 오래된 생협으로서의 역할에 충실하겠다. 우리 협동네트워크가 전국의 모범사례가 되면 좋겠다”고 말했다.
윤미라 한살림 북부지부장은 “지역살림에 도움이 되도록 열심히 활동하겠다”고 말했다.
축사에 나선 안병용 의정부시장은 “시작은 미약하지만 창대하리라는 말씀처럼 지금 우리는 옥동자가 탄생한 역사적인 현장에 서 있다. 축하드린다”며 “협동이 인류를 근본적으로 변화시켰다. 앞으로 협동조합 지원조례를 제정하겠다”고 말했다.
협동네트워크는 출범선언문을 통해 “협동조합은 인간의 자연스런 삶의 방식인 협동정신을 바탕으로 경제적 이익과 사회적 책임을 실현하는 조직운동체”라며 “우리는 그동안의 개별적 활동방식을 탈피하여 협동조합간 연대와 협동이라는 좋은 전통을 세워나가려 한다”고 밝혔다.
이어 “민주주의를 바탕으로 회원참여를 확대하여 사회적 경제를 실행할 수 있는 지역의 풀뿌리 기반을 마련하겠다”면서 “지역공동체의 일원으로 지역사회의 재생, 지역경제 활성화, 지역주민의 권익 및 복리증진 등 더 나은 세상을 만드는데 앞장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들은 당분간 협동조합 홍보 및 교육사업 등에 중점을 두고 활동할 방침이다. 6월 한달 동안은 매주 화요일 저녁 7시에 신우신협에서 협동조합의 올바른 이해를 위한 강좌를 진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