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시의회 강세창 의원이 공천제 폐지를 주장하며 6월27일 “시장과 시의원은 국회의원의 개”라고 말하는 등 위험수위를 넘나드는 심각한 발언을 계속하고 있다. 특유의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 정치’를 즐기고 있지만 잘못하면 통제불능 상태에 빠질 것으로 예측된다.
강세창 의원은 6월19일에는 이들을 “국회의원 항문이나 빠는 사람들”이라고 비하했다. “의회의 역할은 시장을 견제하는 것인데 시장이 뭐가 그리 무서운지 말 한마디 못하는 의원이 허다하다. 의정부시의회는 한심한 집단”이라는 글도 썼다.
강세창 의원은 6월27일 본인의 페이스북에 “지방의원, 지방단체장 하려는 분들은 국회의원 앞에 가면 숨도 못쉰다. 국회의원이 소리라도 지르면 바지에 오줌을 지린다”며 “이는 공천을 받으려고 하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강 의원은 이어 “이런 사람들이 지방의원이 되고 시장이 되었을 때 과연 시민을 무서워할까? 시민을 위하여 일할까? 아니다. 오로지 국회의원 눈치나 보고 국회의원 입속의 혀가 되고, 하수인이 되는 것”이라며 “그래서 공천을 없애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지방분권화 시대이다 보니 시의원과 시장 역할의 중요도가 예전에 비해 시민들이 생각하는 그 이상”이라며 “그런데 국회의원 눈치나 보는 국회의원 dog들이 제대로 일을 하겠냐”라고 덧붙였다.
그는 이어 “오죽하면 제 지인분들이 ‘다음에 정치 안할거야? 게네들한테 좀 비비라’고 하지만 시민한테는 몰라도 나는 그런 걸 못한다”며 “공천제는 무조건 폐지돼야 한다”고 말했다.
강 의원이 이처럼 ‘천상천하 유아독존, 독야청청’ 같은 도발적 발언을 언제까지 이어갈지는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