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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종일/한국투자증권 의정부지점장 |
기다리던 고도는 오지 않았다. 6월 시장은 고점과 저점의 차이가 230포인트에 이를 정도로 변동성이 극심했다. 그러나 큰 파도는 지나갔다. 7월 이후는 새로운 박스권을 전망한다.
하단을 지지하는 요인은 출구전략에 대한 우려 완화다. 미국 금리 상승에 예민해진 것은 신흥시장 투자자 뿐만이 아니다. 최근 연준 인사들은 시장의 반응이 지나치다면서 당분간 완화 기조가 지속될 것이라는 점을 강조하기 시작했다. 주목하는 일정은 7월10일 FOMC 의사록 발표와 7월17일 버냉키 의장의 하원연설이다. 시장의 오해를 풀 수 있는 내용과 발언이 나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러나 중국의 경기둔화와 실적발표 시즌은 상단을 제약하는 요인이 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까지 모습을 봤을 때, 이번 어닝 시즌은 기대보다는 우려가 크다고 볼 수 있다. 2분기 국내증시 구성 기업들의 실적 전망치는 이미 연초 대비 -11.6% 하향 조정된 상황이고 해당 조정폭의 절반을 넘는 -6.5%의 조정이 최근 한달간 발생했다. 이처럼 하향 조정 속도가 빨라지는 모습이 나타났었다는 점에서 불안감이 더욱 깊어지고 있는 것으로 볼 수 있다.
그리고 국내기업의 이익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해외경기와 관련지어 보더라도, 선진국의 경기회복세와 신흥국의 부진한 경기상황이 공존하고 있어 국내기업 이익 전망치 개선 모멘텀이 상쇄되고 있는 것으로 볼 수 있는 모습이다. 이와 같은 상황은 이익 전망치의 빠른 회복 전망을 요원하게 만들고 있는 요인 중 하나이다.
중국 경기에 대한 우려도 여전하다. 신용규제가 지속될 경우 대출 성장률 둔화, 고정자산투자 둔화는 불가피하다. 중국의 투자와 내수소비 모두 눈높이를 낮추는 과정이 이어질 것이다. 당장의 붕괴를 보는 시나리오는 과도하나 장기간 성장률 둔화를 감내하며 디레버리징을 해야 하는 상황인 만큼, 막연한 낙관론은 경계해야 한다. 앞으로 중국 정부는 ▲그림자 금융으로의 자금유입을 차단해 부동산 버블을 방지하는 한편 ▲큰 폭으로 부동산 가격이 하락하는 것도 방지해야 하는 어려운 과제를 수행해야 하기 때문이다.
결론적으로 대외적인 부분에서 살펴보자면, 현재 국내 주식시장이 미국과 중국발 악재로부터 완전히 벗어난 상황이라고 보기는 힘들다. 관련된 부정적인 뉴스가 등장한다면 변동성은 쉽게 확대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앞서 언급했듯이 과도한 양적 완화 종료에 대한 우려가 어느 정도 완화되고 있고, 주가는 지난달 충분히 조정을 받았다고 보여진다. 과도한 비관론도 경계해야 한다.
(상기 내용은 당사의 의견이 아니며 의정부지점의 견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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