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강세창 의정부시의원이 “정치에 왕후장상의 씨가 따로 없다”며 독자노선을 천명했다.
강세창 의원은 8월7일 본인의 페이스북에 “의정부 높은 분들 밑에서 공천 받으려고 손바닥 비비고 무릎 꿇고 기는 일부 지방선거 후보자들에게 고한다”며 “왕후장상의 씨가 따로 없다. 의정부 정치판을 확 한번 갈아 엎어 서민 세상을 만들자”고 제안했다.
강 의원은 7월31일에도 “공천제는 현대판 노예계약”이라며 “일부 권력에 떠밀려 제 목소리를 내지 못하게 되면 국회의원에 도전하겠다”는 도발적 선언을 한 바 있다.
그는 “지금까지 의정부 정치는 이당 저당 막론하고 왕후장상의 씨들이 몇십년을 좌지우지 하고 있고, 그 밑에 불쌍한 서민의 자식들인 시·도의원들이 빌붙어서 종노릇을 해오고 있다(다 그런 것은 아님)”며 “그러다 보니 의정부 정치판은 항상 상식적으로 이해 안가는 일들이 많이 벌어지고 있고, 그렇기 때문에 이제는 의정부에서도 서민 출신 국회의원이 나올 때가 되지 않았나 싶다”는 뜻을 밝혔다.
이어 “그래야 진짜 서민들의 배고픔을 알지, 돈 많은 부모 만나 세상 어려움 하나 모르고 산 사람들이 권력을 잡았을 때 과연 서민들의 아픔을 알지 의문스럽다”고 덧붙였다.
강 의원은 “‘주인이 배부르면 종놈 배고픈 것 모른다’는 옛말처럼 이제 의정부에서도 고려시대 최고의 실권자 최충헌의 노비 출신 만적 같은 사람이 나올 때가 됐다”며 “만적은 우리나라 최초로 노비해방운동을 한 선구자라 할 수 있는데, 이제 내가 의정부의 만적이 되겠다”고 선언했다.
그는 또 “비록 실패하여 의정부 정치판에서 만적처럼 산 채로 수장된다 해도 멋있는 일 아닌가”라며 ‘왕후장상의 씨가 따로 없다’는 <고려사절요>를 인용했다.
강 의원은 본지와의 통화에서 “이제 어느 권력자의 눈치도 보지 않고 내 소신대로 가겠다”며 독자노선 선언임을 숨기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