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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민설명회가 시작되자마자 주민들이 항의하며 긴장이 감돌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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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작 10분만에 밀가루와 물, 계란 세례가 이어졌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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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수라장이 된 주민설명회장. |
의정부시 민락2지구 국민임대주택건설사업 관련 주민설명회가 반대주민들의 강한 반발로 시작 10분만에 무산됐다.
의정부시는 8월28일 오후 4시 송산1동사무소 다목적실에서 주민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설명회를 열고 민락·고산·산곡동 일원 130만3천㎡에 국민임대주택 8천73가구(분양 3천602가구, 임대 4천471가구) 규모의 민락3지구를 2012년까지 건설하겠다는 건교부의 정책을 발표하고 주민의견을 수렴하려 했다.
그러나 주민들은 미리 준비해간 밀가루와 물을 뿌리고 계란을 던지며 ‘토지 강제수용 반대’ 등을 외쳤다. 이 과정에서 집기가 파손되고 공무원과 시의원 등이 쫓겨나는 등 설명회장은 아수라장이 됐다.
의정부시는 민락3지구를 2020 도시기본계획상 2011년부터 2015년까지 3단계 개발계획 시가화예정용지로 승인해달라고 경기도에 요청했으나, 건교부는 2006년부터 2011년까지인 2단계 개발계획으로 조정할 것을 경기도를 통해 시에 요구하고 있다.
이에 따라 의정부시는 2단계 개발계획시 보상시점은 2008년 상반기, 3단계 개발계획시 보상시점은 2012년경이라며 ‘단계별 개발시점에 대한 설문조사’를 벌일 예정이었으나 주민들의 ‘개발반대’ 입장에 밀려 난항을 겪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