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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두천시 동두천동 지방산업단지(피혁·염색단지) 바로 옆에 조성중인 신창건설 비바패밀리 아파트 공사 현장. |
송내·생연지구 등 신시가지의 축산악취 때문에 골머리를 앓고 있는 동두천시가 또다시 대규모 악취민원에 시달릴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시는 아직까지 이렇다할 대책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
동두천시는 2005년 1월4일 동두천동 220-3번지 일대에 신창건설의 비바패밀리 아파트 492세대를 사업승인한데 이어 같은해 12월15일 220세대를 추가 승인했다.
그러나 바로 옆에는 피혁공장과 염색공장, 폐수처리장 등이 밀집한 동두천지방산업단지가 가동되고 있어 가뜩이나 악취에 노출된 이 일대 주민들의 기존 민원과 신규 입주예정자들의 대규모 민원이 대기하고 있는 상태다.
이와 관련 동두천시 환경보호과 관계자는 “악취민원 우려는 되지만 정확한 피해 수치는 아직 파악할 수 없다”며 “각 실과소별로 대책의견을 모으고 있다”고 밝혔다.
주택과 관계자는 “환경보호과가 단속강화, 수풀림 조성 등 악취저감대책을 마련중”이라며 “염색단지와는 100m, 피혁단지와는 250m 떨어져 있고 중간에 근린공원이 있어서 큰 민원은 없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염색단지 사업조합이 최근 기존 도시가스 대신 주식회사 엘콘파워로부터 건설목재, 간벌목 등 나무를 태운 열에너지를 공급받으려하자 주민자치위원회 등이 크게 반발하고 있다.
소요동 한 통장은 “가뜩이나 공단 냄새 때문에 살기 힘든데 목재로 열을 공급하는 것은 반대한다”며 “원자재 수급도 불투명한 일”이라고 말했다.
동두천시 농업경제과 관계자는 “악취·대기오염과 연료비 절감을 해결하려는 취지”라며 “염색조합이 추진하는 바이오매스 열공급 설비는 외국에서도 인정받은 친환경 대체에너지”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