셋째 아이와 넷째 아이까지 모두 구급차에서 출산하는 일이 생겨 화제다.
9월25일 양주소방서(서장 우근제)에 따르면, 추석 특별경계근무 기간인 지난 9월17일 저녁 10시경 광사동 한 아파트에 진통 중인 임신부가 있다는 신고를 받고 고읍119안전센터가 즉각 출동했다.
구급대원들이 현장에 도착했을 때 김모(36)씨는 양수파열과 분만 진통이 시작되고 있었다.
대원들은 인근 산부인과 병원으로 이동 중 구급차 안에서 태아의 머리가 나오기 시작하는 것을 확인하고 비치된 분만세트를 이용, 침착하게 분만을 유도해 건강한 여자아이가 출산했다.
김오기 고읍119안전센터장은 산모가 병원에서 퇴원하여 자택에서 산후조리 중인 것을 확인하고, 남편과 전화로 산모와 아기의 건강상태를 묻던 중 셋째와 넷째 아이까지 구급차에서 분만한 사실이 알려지게 됐다.
아기를 받아낸 양정원 소방교와 홍경국 소방사는 “구급대원으로서 새 생명 탄생에 일조했다는 게 기쁘고, 산모와 아기 모두 건강하여 다행이다. 아기가 예쁘게 잘 자라길 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