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주시 덕정동에 1천28세대 규모의 아파트를 공사 중인 서희건설을 상대로 주민들이 피해보상을 요구하고 있다.
덕정6통 주민들은 10월1일 오전 덕정역 인근 서희스타힐스 공사현장 앞에 모여 “참을만큼 참아왔다. 더 이상은 못참겠다. 서희건설은 주민민원 즉시 해결하라!”, “양주시는 서희건설 하수인이냐! 각성하라!”, “샛터 50년 이웃사촌 잃은 슬픔 너무 서글프다! 이웃사촌 내쫓은 서희건설은 하늘이 무섭지도 않냐!”고 외쳤다.
주민들은 지난해 11월 시작한 서희스타힐스 아파트 공사 때문에 먼지와 소음에 시달려왔다며 “정작 서희건설은 우리에게 미안하다는 말 한마디 하지 않고 있다”고 분개했다.
주민들은 “서희건설은 생긴지 50년 된 샛터 주민들에게 도시공원을 조성한다며 쥐꼬리만한 보상을 주고 한겨울에 내쫓았다”며 “양주시도 수수방관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들은 피해보상 차원에서 서희건설이 내년 4월 준공 전에 덕정6통 마을 앞까지 도시가스를 연결해주면 그동안의 고통은 감내하겠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서희건설 관계자는 “도시가스 사업자인 대륜E&S 측에서 덕정6통까지는 수익성이 없다고 난색이어서 우리로서도 안타까운 일”이라고 말했다.
덕정6통은 서희스타힐스 북쪽에 위치하고 있고, 남쪽에서 오는 도시가스 라인이 아파트까지만 연결될 예정이다.
주민들은 “우리의 요구사항이 관철될 때까지 투쟁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