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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시대, 다문화가정과 함께 세계로!”
탐방/동두천시 다문화가족지원센터
  2013-10-15 17:11:56 입력

인구 10만의 작은 도시 동두천에서 다문화가정 약 467가구, 외국인근로자 1천여명의 법률, 교육, 가정문제, 취업까지 다방면에서 도움을 주고 있는 동두천시 다문화가족지원센터(센터장 황희숙)를 찾아가 역할과 방향 등을 알아봤다.

센터에서 교육받은 베트남 여성 당당히 한국경찰시험 합격


다문화가정은 농촌과 도시 어느 지역을 가도 쉽게 접할 수 있을 정도로 우리나라는 이제 다문화 사회가 되었다. 특히 2000년대 들어서면서 더욱 심각해진 3D업종 기피현상과 농촌총각과의 결혼현상으로 자연스럽게 다문화 가정이 늘어나고 있는 추세이다.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국제결혼이 28만1천295건(2013년 1월1일 기준)으로 외국인근로자와 함께 매년 증가하고 있으며, 이에 따른 부작용도 사회적 문제로 부각되고 있다. 동두천시도 결코 적지 않은 다문화가정과 외국인근로자들이 생활하고 있으며, 전국적으로 다문화가정에서 일어나는 문제에서 예외지역일순 없다.

이에 다문화센터는 지난 2010년 동두천시 가정지원센터와 병합해 15명의 직원들이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윤희경(50, 사회복지사) 사무국장과 함께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다문화센터는 우선 다문화가정이 겪고 있는 언어소통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한글반을 초·중·고급반으로 나눠 상·하반기로 교육하고 있다.

또한 다문화의 특성상 외부노출을 꺼리는 가정을 위해 방문교사를 파견하는 등 소통을 위한 최우선 과제로 한글교육에 치중하고 있으며, 입국초기 국가간 문화적 차이를 해소하기 위한 상담과 정착지원, 국적·체류 관련 정보제공, 임신·출산·양육 등 생활정보안내, 행정·사법기관, 병원, 보건소, 경찰서, 학교 등 공공기관 이용시 통역을 지원하고 있다.

다문화가정의 심리·정서적 안정과 사회활동을 장려하기 위한 다채로운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대상자 가정을 상대로 부모와 자녀교육을 방문을 통해 실시하고 있으며 한국어교육, 행복한 우리 가족캠프, 정신건강교육, 양성평등교육, 굿 파파 아버지교육, 신나는 토요일, 한국생활법률, 나도 한쿡요리사, 다같이 돌자 동네한바퀴, 생활안전교육, 컴퓨터, 이미지, 직장예절교육, 동두천관내 견학 등 지역사회와 더불어 사는데 필요한 다양한 부문에 역점을 두고 있다.

특히 취업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지역사회와의 일자리 연계와 컴퓨터교육, 직장예절, 이미지 메이킹 등에도 비중을 두고 추진하고 있으며, 결혼이민자들의 모임을 통해 정보를 공유하는 시간도 가지고 있다.

한편, 일부의 가부장적 폭력과 자녀들의 사회 문제아 양성 폐해를 줄이려 부모교육과 함께 지역주민과 어울리는 자연스런 분위기 조성을 위해 매년 ‘어울렁 더울렁’이란 사랑나눔 축제를 가장 큰 행사로 개최하고 있다. 지난해에도 1천500여명이 참석했으며 올해로 4회째를 맞이한다.

이밖에도 다문화가족 나눔봉사단을 결성해 발 마사지 봉사, 신천정화 등 다양한 봉사활동을 전개하고 있고, 지역의 NGO단체인 동두천로타리클럽과 다문화가정 집수리 행사(매년 2가구), 썸머스쿨, 출장건강검진, 각종 다문화 나눔행사 등도 펼치고 있다. 
 

“다문화가정은 우리가 보듬어야 할 이웃”

인터뷰/윤희경 사무국장

-동두천에 살고 있는 다문화가정 국적분포는?

=우리 동두천도 전국적인 추세와 마찬가지로 베트남, 중국, 필리핀, 태국, 몽골, 캄보디아 등이 있으며 일본과 스리랑카, 러시아 등 다양한 국적의 다문화가정이 살고 있다.

-다문화가정이 겪고 있는 최고의 문제점은?
=우선 언어 문제에 따른 소통부재를 들 수 있다. 그래서 우리 센터는 한글교육을 위해 노력하고 있고, 센터의 존재를 알리기 위해 출입국사무소와 인적자원을 통해 다문화가정을 더 많이 발굴하는데 노력하고 있다.

-다른 문제점은?
=다문화가정은 서로 다른 문화와 인종의 결합으로 이에 따른 부작용도 당연히 감안해야 한다. 하지만 문제는 결합 후로, 서로의 문화를 이해하고 존중해야 하는데, 이해하지 못하고 언어와 문화의 차이 등으로 폭력이라는 극단적인 문제까지 발생하곤 한다. 이는 자녀 문제로도 이어지고 있다.

-다문화센터의 역할이 없다면 파생되는 문제점은?
=언어의 장벽과 특히 후진국에 대한 편견으로 인해 각종 범죄가 증가하고 결국 우리가 피해를 입게 될 것이다. 세계화 흐름에도 역행하는 결과를 초래할 것이다.

-폭력이나 자녀교육에 대한 해결책은?

=부부간의 이해심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다문화가정을 위한 센터의 활용과 우리나라 법률상식을 인식하고 주위의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이웃과의 생활이 필요하다. 우리 사회가 이들을 똑같은 사회 구성원으로 받아들이는 문화가 폭넓게 형성되어야 할 것이다.

-보람을 느끼는 일이 있었다면?
=우리 센터에서 한글교육을 받은 한 베트남 여성이 경찰관시험에 당당히 합격해 지금은 경기도 광주에서 근무하고 있다. 큰 보람을 느끼며, 다문화가정에서 한글을 하나 하나 알아가며 대화가 늘어날 때마다 보람을 느낀다.

-앞으로 계획하는 일이 있다면?

=현재 너무 많은 업무로 인해 직원들이 힘들어 하는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어차피 내가 해야 할 일이라는 긍정적인 생각으로 모든 직원들이 열심히 하고 있다. 현재의 모든 일에 좋은 성과를 내고 있으며, 욕심이 있다면 저녁시간을 이용해 외국인근로자를 포함한 한글교육 확대를 추진하고 싶다.

-끝으로 하고 싶은 말은?

=다문화가정은 이제 우리 사회가 보듬어야 할 당연한 과제다. 우리도 이제 글로벌 시대에 발 맞추어 더불어 함께 가는 인식의 전환이 필요하다. 이들에서 나오는 에너지를 활용하고 편견없이 지내는 동두천이 되었으면 한다.

박상국 기자(hotnews24@par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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