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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음과 체온
  2013-12-30 09:40:08 입력

▲ 하하 웃음행복센터 원장
   의정부제일간호학원 원장
   웃음치료 전문가(1급)
  <웃음에 희망을 걸다>,
  <웃음희망 행복나눔> 저자
“따뜻하면 살고 차가우면 죽는다”고 주장하며 모든 음식을 데워 먹고 잠자리도 뜨겁게 데운 온돌에서 자고 운동으로 몸을 항상 덥게 하여 건강을 유지하려는 사람들이 있다.

세포의 대사기능을 유지하는 것은 체온이기 때문에 체온이 떨어져 세포가 차가워지면 대사기능도 저하되고 유전자 활동도 방해를 받는다. 그래서 저하된 체온을 끌어올려 대사활동도 원활하게 만들고 유전자 활동도 활발하게 유지시키기 위해 좋은 방법이다.

세포가 대사를 활성화시키기에 적절한 체온은 겨드랑이 밑의 온도가 36.5℃이고 내장과 뇌의 체내 온도가 37.2℃이다. 체온을 유지하기 위한 열에너지는 혈류를 따라 운반되고 온몸의 각 구석까지 세포로 분배되기 때문에 혈액순환이 매우 중요하다. 그리고 혈액순환은 자율신경에 의해 컨트롤되기 때문에 우리 자신의 마음의 평정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만일 자율신경 중에서 교감신경이나 부교감신경 중 어느 한 쪽이 과잉 우위가 계속되면 자율신경이 조절하는 혈류도 정체 현상을 겪게 되고 종래에는 저체온 상태가 되기 쉽다. 만일 하루 내내 겨드랑 밑의 온도가 35℃ 정도에 머무른다면 질병을 억제하는 면역력과 유전자가 제 기능을 발휘할 수 없어 질병을 유발할 수 있다.

그래서 체온을 높이고 자율신경의 안정을 유지하는 것이 정체된 혈류를 회복하여 저체온에서 벗어나고 건강을 유지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인 것이다. 그런데 우리가 살다보면 차가운 겨울 날씨에 노출될 수도 있고 스트레스로 인한 교감신경이 우위에 있을 때도 많이 있다. 목이 탈 때 시원한 냉수나 아이스크림, 팥빙수를 먹고 싶기도 하고 더워진 몸을 식히기 위해 냉탕에 들어갈 수도 있을 것이다. 식사도 항상 뜨거운 것만을 고집할 수 없어 냉장고에서 바로 꺼내온 식품이나 신선한 것들을 먹기도 할 것이다.

현대 도시생활에서는 체온을 올리고 자율신경을 최적의 상태로 맞추어 살기가 용이하지 않은 것이다. 그런데 이런 가운데서도 정체된 혈류를 회복시켜 체온을 올리고 교감신경보다 부교감신경을 약간 우위에 두어 평안한 마음 상태를 유지시킬 수 있는 방법이 있다. 바로 열심히 웃는 것이다.

기쁨과 즐거움을 표현하는 웃음은 인간만이 가진 기능이다. 웃을 때는 650개 근육 중 231개가 움직이지만 웃을 때 얼굴에 있는 웃음 근육의 운동만으로도 우리는 면역력 증강효과와 좋은 유전자 발현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 근육이 움직이면 그 곳에서 열이 발생하고 이 열이 혈액을 움직이는 힘이 되어 결과적으로 혈류대사를 활성화시키기 때문인 것이다.

실험결과에 의하면 1시간 정도 마음껏 웃은 후 암을 파괴하는 자연살해세포인 NK세포(Natural Killer Cell)가 80%나 그 활동성이 증가하고 숫자도 6배까지 많아진 보고도 있다. 그리고 1시간 열심히 웃은 후 유전자도 64개나 스위치가 켜진 사례도 무라카미 가츠오 박사에 의해 밝혀지기도 했다.

입을 크게 벌리고 온몸으로도 웃어 보라. 누구나 얼굴에 붉은 기가 돌고 눈동자가 반짝반짝 빛을 발하며 몸도 따뜻해지고 온몸에 약간의 땀도 흘리게 될 것이다. 이것들은 평소에 비해 22%나 많은 혈류가 우리 온몸에 흐르기 때문에 일어나는 현상으로 매일 매일 열심히 웃는 사람들은 기본적으로 저체온에 걸릴 위험도 없다.

특히 웃어서 평온해진 마음은 항상 부교감신경이 우위로 작동하여 혈류의 정체 현상을 일으키지 않도록 한다. 반대로 좀처럼 웃지 않거나 웃음을 잃어버린 이들은 희망을 잃고 절망의 늪에서 허덕이며 그래서 대개 심리적 우울로 인한 혈류의 정체 현상이 일어난다. 이들은 얼굴 근육이 단단히 굳어 있어서 웃고 싶어도 쉽게 웃을 수가 없어 사회적으로 고립되기 쉽다.

굳어 있던 얼굴의 웃음 근육을 부드럽게 하고 근육 운동을 매일 하여야 한다. 매일 거울 앞에 서서 자신의 얼굴을 보며 웃는 연습을 하자. 처음에는 매우 어색하더라도 반복적으로 시도하면 근육이 풀어지고 어느 새 큰소리로 웃는 자신을 발견할 것이다. 그리고 큰소리로 웃다보면 정체된 혈류가 다시 흐르고 창백한 얼굴에도 붉은 기가 돌게 될 것이다.

혈류 흐름을 촉진하는 방법은 대단히 많을 것이다. 그러나 방법의 간편성 그리고 결과의 확실성을 따져보면 웃음만큼 탁월한 방법은 별로 없다. 우리의 노력과 관계없이 저절로 체온이 높아지는 경우는 질병에 걸렸을 때의 발열증상이 있다. 이는 높은 열로 병원체를 제어하려는 백혈구의 기능이고 필요할 때 유전자를 가동하는 인간 신체의 신묘한 기능 중 하나이다. 그러나 우리가 질병이 오기 전에 평소 인위적으로 혈류의 정체를 회복하고, 자율신경을 잘 관리하기 위해서는 웃음을 생활화하는 습관을 길러야 한다.

간편하고 확실한 방법이기 때문이다. 체온을 높이고 면역력을 기르고 좋은 유전자의 스위치를 켜기 위해 일단 웃자. 거울 앞에 서면 무조건 웃자. 현관 앞에서 신발 벗고 신을 때 또 한번 웃자. 우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

경기북부시민신문(hotnews24@par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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