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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팔 웃음치료 여행기
  2014-01-10 16:30:35 입력

▲ 하하 웃음행복센터 원장
   의정부제일간호학원 원장
   웃음치료 전문가(1급) 
  <웃음에 희망을 걸다>,
  <웃음희망 행복나눔> 저자
네팔은 자연이 아름다운 나라이다. 아름다운 설산 히말라야의 고봉들 중 2/3가 네팔을 둘러싸고 있다. 설산에서 내려오는 물은 맑기도 하고 인구 대비 가장 많은 용수량을 확보한 나라이다. 그래서 이곳은 파는 곳마다 우물이 나온다. 그러나 정수시설 등이 부족해 식수나 씻는 물 등 생활용수는 늘 부족한 편이다. 발전량도 모자라 교대로 전기를 공급하기도 하며 예고 없이 전기가 나가는 일이 허다하다. 그러나 네팔인들은 별 불평 없이 살아가고 있다.

도로 사정은 또 어떤가? 통행료를 받는 유료도로, 일명 고속도로라고 하는 곳도 우리나라에서 편도 2차선 가장 안 좋은 도로 상태보다 훨씬 더 열악하다고 할 수 있다. 비포장된 도로를 차들이 달려 먼지 구덩이를 만들어 마스크를 안 쓰면 견디기 힘들 정도의 악조건에 다녀야 하고 도로마다 파손되어 구덩이가 된 곳은 왜 그리 많은지 버스도 이동할 때마다 엉덩이와 허리는 심한 충격을 받아 디스크가 또 재발할 지경이다. 그런데도 네팔인들은 아무런 불평이 없는 듯 순응하며 살고 있다.

한국에서 간 우리들만 유난 벌떡을 떨며 여행하는 것은 아닌지 생각해 보게 된다. 우리 일행이 네팔 카트만두 공항에 도착한 날은 네팔 국회의원 선거일 전날이었다. 선거일 일주일 전부터 계엄령이 선포되어 일반 차량들의 통행이 통제된다고 했다. 국회의원 선거인데 왜 차량통제를 할까? 그 만큼 정권이 불안정하다는 증거이다. 인도에서 올라오는 가스, 식품, 각종 자재들이 공급이 안 되어 모두 올 스톱이다. 한국인 식당에 삼겹살을 예약했는데 인도에서 물자가 못 들어와 멀건 된장찌개로 식사를 하였다.

선거 당일은 외국인 관광차도 못 다녀서 할 수 없이 숙소 근처 마을을 돌아보았다. 투표하느라 투표장 근처는 많은 사람들로 붐볐고 야외 천막 기표소에서 투표를 하고 있었다. 그들을 일일이 사진 찍어 투표인 명부 사진과 실제 얼굴을 대조하며 유권자들을 확인하고 있었다. 우리나라 같으면 투표소에 사람들이 운집하지 않지만 네팔은 사람들이 매우 많이 투표장을 떠나지 않고 구경하며 자기들끼리 담소하고 있었다.

그 다음날에는 계엄령이 해제되어 카트만두에서 치투완까지 6시간을 버스 타고 이동했다. 치투완에서 한국문화원 주최 어린이와 학부모 초청 잔치를 열었는데 웃음치료 강사로 30분간 그들과 함께 웃었다. 웃음은 만국 공통어이기 때문에 내가 웃으면 그들도 신나게 잘 따라 웃었다. 웃음 방법과 웃음 순서에 대한 설명을 간단히 해야 했기 때문에 현지인 목사님 한 분의 통역을 받아 웃음치료 강의와 실습을 진행했다. 사람들 모두 순수한 마음이 엿보이도록 너무 너무 잘 웃어 그곳은 요절복통 포복절도로 완전히 뒤집어지는 분위기가 되었다.

다음날 한국교회에서 헌금으로 봉헌되는 2개 교회를 찾아 그곳에서도 예배 후 웃음치료를 했는데 웃다보니 그들과 어느덧 하나 되어 그곳을 떠날 때까지도 서로 쳐다보며 웃어대는 풍경을 보게 되었다. 그 만큼 순수한 영혼을 보게 된 것이다. 한국 같으면 투표 당일 당락자가 다 밝혀지는데 네팔은 일일이 수작업으로 개표해서 집계하기 때문에 이틀이 걸려서 당선자가 확정되었다. 치투완에서 포카라로 이동하는데 당선자가 발표된 마을들에서는 축제가 열려 차도를 점령하고 빨간 물감을 온몸에 바르고 당선 축하 행사를 하기 때문에 차가 제대로 못 가고 계속 정체되는 악순환이 되풀이 되었다.

포카라에 도착하여 일박 후 담푸스를 거쳐 남쪽 안나투르나와 마차푸차르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오스트렐리아 캠프에서 일박했다. 밤에 잔뜩 구름이 끼어서 별도 안 보이고 전망을 볼 수 없을 것 같아 걱정을 하면서도 산장지기에게 부탁해 캠프화이어를 하며 즐겁게 웃는 시간을 가졌다. 다음날 새벽 다섯시 하늘에 구름은 깨끗이 개고 초롱초롱 북두칠성, 북극성, 카시오페아, 오리온, 마차부, 쌍둥이, 큰개자리의 모든 1등성, 2등성들이 잔뜩 눈에 들어왔다. 참으로 황홀한 순간이다. 조금 기다리며 동이 터올 무렵 남측 안나푸르나와 네팔인들이 신성시 하는 마차푸차르의 위용이 드러나며 햇빛을 받아 황금빛으로 변해 가는 그 아름다움은 이루 형언할 수 없는 감동을 안겨 주었다.

붉고 노란 황금색에서 하얀색 설산으로 시시각각 변해가는 모습은 지금까지의 모든 고생을 보상해 주고도 남는 멋진 경관이었다. 주위에 피어 있는 수많은 야생화들도 눈에 들어오기 시작했다. 사람들은 이런 맛 때문에 먼 이곳까지 오는구나라는 생각이 들었고 이곳에 살고 싶은 생각이 들기도 하였다. 이 아름다운 풍광을 마음껏 카메라에 담고 내려오려니 발길이 떨어지지 않는다.

네팔은 바다가 없지만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산들에 둘러싸여 있는 참 자연의 혜택을 받은 나라이다. 그 자연 속에 서두르지 않고 주어진 운명대로 순응하며 평화롭게 살아가는 네팔사람들. 그들의 때 묻지 않은 순수한 영혼의 웃음들이 히말라야 영봉과 오버랩되면서 네팔을 떠나왔다. 눈같이 순수한 마음 오래오래 간직하고 문명의 이기적 마음으로 때 묻지  않기를  바라면서. 기회를 만들어 또 한번 가서 마음껏 함께 웃어주리라.

경기북부시민신문(hotnews24@par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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