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저가격’을 내세운 대형할인마트, 이마트와 롯데마트가 올해도 여전히 대부분의 제품이 싸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본지가 1월19일부터 3월30일까지 총 8회에 걸쳐 17개 제품 가격을 비교 조사해 이중 한 유통점에 제품이 없거나 증정품을 끼워 판 제품을 뺀 7개 가격을 비교한 결과, 이마트(양주점)는 6개가, 롯데마트(양주점)는 5개의 제품이 인근 유동점보다 싸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90%에 가까운 제품이 이들 주장과는 달리 가격경쟁력에서 뒤지고 있는 셈이다.
이마트에서 6천300원이었던 도브모이스처샤워(550g)는 하나로마트 5천950원, 리치마트 6천100원이었던 것과 같이 6개 제품 모두 다른 유통점에 비해 싸지 않았고, 롯데마트도 리치마트와 비교해 250원의 가격차이를 보였던 진라면(5개입) 등 5개 제품이 싸지 않았다.
본지가 가격조사를 실시한 유통점은 이마트(양주점), 롯데마트(양주점), 리치마트(덕정점), 하나로마트(동두천), 롯데슈퍼(동두천)이다.
한편, 본지가 1월12일 분석한 2005년 10월20일부터 2006년 1월5일까지의 가격비교에서도 이마트와 롯데마트는 20개 제품 중 각각 2개와 1개를 제외하곤 다른 유통점보다 싸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