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마우나리조트 사고 이후 정부가 학생회 단독 오리엔테이션을 금지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는군요. 떡 본 김에 제사 지낸다고 이참에 학생회 자치활동 규제하겠다는 겁니까? 몰라서 하는 소리라면 저능한 것이고 알고 하는 소리라면 야비합니다.
정부의 이런 태도는 시설 측이 책임져야 할 일을 희생자들에게 전가하려는 아주 질 나쁜 태도입니다. 정부는 이 비극적인 사태에 대해 올바른 태도를 갖추기 바랍니다. 이번 사태를 부산외대 사태라고 하는 것도 잘못됐습니다. 명백히 마우나리조트 사태라고 불러야 합니다.
학생회 오리엔테이션 가서 사고가 났으니 앞으로 학생회 단독 오리엔테이션을 금지한다? 이 정부는 인턴 성추행 사건 때는 인턴을 없애겠다, 번개탄 자살 사고 많으니 번개탄을 규제하겠다며 항상 본말이 전도된 모습을 보여왔습니다.
요즘 우리 사회가 겪고 있는 일들과 관련해서, 국민들 중에는 박근혜 대통령이 제일 큰 문제라고 하는 이들도 많던데 이 문제도 정부 차원에서 한번 검토해 보시길!
2014. 2.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