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우리 아이들은 라면, 소시지, 과자 등 인스턴트 식품을 아주 좋아한다. 먹이고 싶지 않지만 이미 익숙해진 아이들의 입맛을 무시할 수 없어 그냥 먹이게 되는 경우가 많다. 그런데 문제는 인스턴트 식품에 들어가 있는 식품첨가물이다.
이 식품첨가물들은 영양소의 균형을 잡아 우리 몸을 이롭게 하기 위하여 첨가된 것이 아니다. 식품첨가물이란 가공식품을 만들 때 보존과 유통기한을 늘이고 색깔과 맛, 모양을 좋게 하며 대량생산이 가능하도록 첨가하는 비영양물질로 화학조미료, 방부제, 감미료, 산화방지제, 탈색제, 팽창제, 살균제, 보존제, 안정제 등이다. 이런 것들은 결코 우리 몸에 이로운 점이 없으므로 굳이 인스턴트 식품을 먹인다면 조금이라도 더 안전하게 먹기 위한 방법을 찾아보도록 하자. 경각심을 갖고자 하는 마음에서 몇 가지만 하는 얘기이니 더 많은 방법을 알고자 한다면 책, 신문, 인터넷, 이웃 등 다양한 경로에서 품을 팔아 찾아볼 수 있을 것이다.
햄과 소시지 ①동그란 소시지는 반드시 칼집을 내어 데친다. 칼집을 내어 뜨거운 물에 한 번 데치면 칼집 사이로 발색제와 보존제 등이 녹아나온다 .②스팸 등 햄을 쓸 때는 노란 기름을 반드시 닦아내고 조리한다. 각종 발색제와 인공색소가 들어 있기 때문이다. ③또 요리하다 남았을 때는 캔이 아니라 다른 용기에 옮겨 보관한다.
어묵 ①주방용 타월로 여분의 기름을 뺀다. 어묵을 튀겨내는 기름은 규정된 횟수보다 더 많이 사용해 산도가 기준치를 넘어서는 경우가 많다. ②어묵은 끓는 물에 데치는 게 좋지만 맛이 없어지는 것이 싫다면 가볍게 열탕처리만 한다. 채반에 어묵을 넓게 펼치고 팔팔 끓는 물을 한두번 끼얹으면 된다.
두부 ①사온 즉시 깨끗한 물로 씻는다. 냉장고에 보관할 때도 대접에 생수를 붓고 그 안에 담가둔다. 사와서 바로 조리한다면 10분 정도 물에 담가두는 것도 좋다.
라면 ①두 번 끓이는 것은 상식이다. 끓는 물에 한 번 데쳐내면 기름기가 떠다니는 것을 볼 수 있는데 이 때 산화방지제와 착색제 같은 성분이 빠져나온다. 데친 물은 버리고 다시 끓인다.
이렇게 한다면 주변 사람들이 유난 떤다고 할지 모르겠지만 안전한 먹거리를 추구하려면 이 정도의 수고로움은 감수해야 하지 않을까? 물론 식품첨가물이 든 음식을 멀리하고 좀 더 안전한 가공식품을 찾거나 자연상태의 재료를 조리하여 섭취하는 것이 먼저이다. 땅과 하늘과 사람의 조화 속에서.